者君問丘也
하여 曰 子從父命
이 孝乎
아 臣從君命
이 貞乎
아하여 三問而丘不對
라 賜以爲何如
오하니
子從父命이 孝矣요 臣從君命이 貞矣니이다 夫子有奚對焉고하니라
공자孔子가 종종걸음으로 물러나와 이 일을 자공子貢에게 말하였다.
“조금 전에 국왕께서 나에게 묻기를 ‘자식이 아비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 효도인가? 또 신하가 군주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 충성인가?’라고 하면서 세 번을 물었으나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사賜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자식이 아비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 효도이고 신하가 군주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 충성입니다. 부자夫子께서는 또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注
○ 노문초盧文弨:유有는 ‘우又’로 간주해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