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3 仁義在身而色不伐하고 思慮明通而辭不爭이라 故猶然如將可及者 君子也라하니라
注
猶然
은 舒遲之貌
니 所謂
라 家語
엔 作油然
하고 王肅曰 不進貌也
라하니라
○ 郝懿行曰 猶然은 即油然이라 家語엔 作油하니 是也라 孟子에 油油然與之偕라하니 言無以異於凡人也라 注失之라
인의仁義의 도리가 자기 몸에 배어 있더라도 얼굴에는 자랑하는 기색이 없고, 사려思慮가 분명하고 매끄럽더라도 말을 할 때 〈다른 사람과〉 다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느긋하게 〈뒤로 물러나 다른 사람이 자기를〉 따라잡을 것처럼 보이는 자가 군자君子입니다.”
注
양경주楊倞注:유연猶然은 느긋한 모양이니, 이른바 “바라봄에 앞에 있더니 홀연히 뒤에 있도다.”와 같은 경우이다. ≪공자가어孔子家語≫에는 ‘유연油然’으로 되어 있고, 왕숙王肅이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모양이다.”라고 하였다.
○ 학의행郝懿行:유연猶然은 곧 ‘유연油然’이다. ≪공자가어≫에는 〈‘유猶’가〉 ‘유油’로 되어 있으니, 그것이 옳다. ≪맹자孟子≫ 〈공손추公孫丑 상上〉에 “유유연여지해油油然與之偕(즐겁게 남들과 함께 처해 있다.)”라고 하였으니, 평범한 사람과 다를 것이 없다는 말이다. 〈양씨楊氏의〉 주는 잘못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