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5 今聖王沒하여 名守慢하고 奇辭起하여 名實亂하여 是非之形不明하니 則雖守法之吏와 誦數之儒라도 亦皆亂也라
注
奇辭亂實이라 故法吏迷其所守하고 偏儒疑其所習이라
지금은 聖王이 세상을 떠나 명칭을 지키는 일이 해이해지고 괴벽한 어구가 생겨나 명칭과 실제 사물의 대응관계가 혼란해짐으로써 옳은 것과 그른 것의 윤곽이 분명치 않으니, 비록 법도를 지키는 관리나 예의제도를 외우고 논하는 儒生이라 하더라도 모두 혼란스러울 것이다.
注
楊倞注:괴벽한 어구로 실제 사물을 어지럽히기 때문에 법을 관장하는 관리는 그가 지켜야 할 것을 모르고, 한쪽으로 치우친 儒生은 그가 익혀야 할 것을 의심한다는 것이다.
○先謙案:誦數는 〈예의제도를〉 외우고 논한다는 뜻이니, 이에 관한 설명은 〈勸學篇〉(1-86)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