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25 道不同하면 何以相有也아 均薪施火하면 火就燥하고 平地注水하면 水流溼이라
夫類之相從也 如此之著也하니 以友觀人하면 焉所疑리오
만약 따르는 원칙이 같지 않다면 무엇으로 서로 돕겠는가. 섶나무를 고르게 깔아놓고 불을 붙이면 불은 마른 쪽으로 타들어가고, 바닥이 펀펀한 땅에 물을 부으면 물은 젖은 쪽으로 흘러간다.
같은 부류끼리 서로 따르는 것이 이처럼 뚜렷이 드러나니, 벗을 통해 사람들을 관찰한다면 무슨 의심할 일이 있겠는가.
注
양경주楊倞注:그의 벗을 살펴보면 사람들의 선악善惡을 알아 의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