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6 仁義德行은 常安之術也나 然而未必不危也며 汙僈突盜는 常危之術也나 然而未必不安也라
注
莊子又曰 澶漫爲樂이라하니 崔云 淫衍也라하고 李云 縱逸也라하니라
인의仁義와 덕행德行을 행하는 것은 항상 안전한 방법이지만 그렇더라도 반드시 위험한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은 아니고, 더럽고 야비하며 설쳐대고 탈취하는 것은 항상 위험한 방법이지만 그렇더라도 반드시 안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注
양경주楊倞注 : ‘만僈’은 마땅히 ‘만漫’이 되어야 한다.
큰물이 불어나 사물을 뒤덮은 것을 ‘만漫’이라 이른다.
《장자莊子》에 “북인무택왈北人無擇曰 순욕이기욕행오만아舜欲以其辱行汙漫我(北人無擇이 말하기를 ‘순舜이 그의 치욕스런 행위로 나를 더럽히려고 한다.’라고 했다.)”라고 하였다.
《장자莊子》에 또 “단만위락澶漫爲樂(무절제하게 방종하여 쾌락을 즐겼다.)”이라고 하였는데, 최씨崔氏(崔譔)는 “방탕한 것이다.”라고 하고, 이씨李氏(李頤)는 “제멋대로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어떤 경우에는 “‘만漫’은 속인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