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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6)

순자집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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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6)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3-91 析速粹而不急하며
謂析辭者也 謂發辭捷速이라 粹孰 所著論甚精孰也 不急 言不急於用也
○謝本 從盧校하여 析作折하고 注同이라
郝懿行曰 折速者 言轉折疾速也 粹與萃同하니 聚也 萃孰 言論薈萃而練孰也
此皆以言語爭勝이라 故下遂云 不恤是非하고 不論曲直하여 以期勝人爲意 是役夫之知也
王念孫曰 呂錢本 皆作析速이라
案楊注云 析 謂析辭注+① 今本注文亦譌作折이라 案析辭見解蔽正名二篇이라 若堅白之論者也라하니 則本作析明矣 盧從元刻作折하니
先謙案 王說是 今從呂錢本하여 併注文改正이라 郝說非


〈언어를〉 분석하는 것이 빠르고 〈언어를〉 조합하는 것이 능숙하더라도 〈쓰이는 데에는〉 긴요하지 않으며,
양경주楊倞注은 언어를 분석하는 것을 이르니, 견백론堅白論과 같은 것을 이른다. 은 말을 꺼내는 것이 빠른 것을 이른다. 수숙粹孰은 글을 짓고 논하는 것이 매우 정밀하고 노련하다는 뜻이다. 불급不急은 쓰이는 데에는 긴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사본謝本노교본盧校本에 따라 ‘’이 ‘’로 되어 있고 〈양씨楊氏의〉 주도 동일하다.
학의행郝懿行절속折速이란 전환이 빠르다는 말이다. 는 ‘’와 같으니, 모인다는 뜻이다. 췌숙萃孰은 말을 조합하여 만드는 것이 숙련된 것을 말한다.
이것은 모두 언변言辯으로 남을 이기는 것을 다투는 것이기 때문에 밑에서 “불휼시비不恤是非 불론곡직不論曲直 이기승인위의以期勝人爲意 시역부지지야是役夫之知也(옳고 그른 것을 돌아보지 않고 굽고 곧은 것을 따지지 않으면서 반드시 남을 이기자는 것으로 마음을 갖는 것이 곧 역부役夫의 지혜이다.)”라 하였다.
왕염손王念孫전본錢本에는 모두 ‘석속析速’으로 되어 있다.
살펴보건대, 양씨楊氏의 주에 “ 위석사謂析辭 약견백지론자야若堅白之論者也”라 하였으니,注+지금 판본에는 〈楊氏〉 주의 글자도 〈析이〉 잘못되어 ‘折’로 되어 있다. 살펴보건대, 析辭는 〈解蔽〉․〈正名〉 두 편에 보인다. 본디 ‘’으로 되어 있었다는 것이 분명하다. 노교본盧校本원각본元刻本에 따라 ‘’로 되어 있으니, 틀렸다.
선겸안先謙案왕씨王氏의 설이 옳다. 여기서는 전본錢本에 따라 〈양씨楊氏〉 주의 글자까지 고쳐 바로잡았다. 학씨郝氏의 설은 틀렸다.


역주
역주1 : ‘熟’과 같다.
역주2 堅白之論 : 戰國時代의 사상가 公孫龍이 주장한 명제로, 부분적 屬性으로 전체적 개념을 규정하는 불합리를 설명한 것이다. ‘離堅白’이라고도 한다.

순자집해(6)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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