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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4)

순자집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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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8 而食하며
未詳이나 蓋香草也 或曰 皐 讀爲藁 卽所謂蘭茝本也라하고 或曰 當爲澤이라 蘭也
旣夕禮 茵著用荼하고澤焉이라하니라 俗書 澤字作水傍睪하니
傳寫誤遺其水耳라하니라 代睪而食 謂焚香氣歇이면 卽更以新者代之
○盧文弨曰 案正文睪 本作皐 故注一云 皐 未詳이라하고
再云 皐 當藁 卽所謂蘭茝藁本也라하고 三云 當爲澤이라 俗書 澤字作水旁皐하니 傳寫誤遺其水耳라하니라
史記天官書 其色大圜黃滜 卽黃澤이니 是其證이라
今本及宋本 皆脫誤 若水旁作睪이면 乃澤字正體 不得云俗書也
郝懿行曰 睪 卽皐字 下云側載睪芷 蓋皆謂香草也 此云代睪 蓋進食人更迭佩帶하여 助其馨香이라
洪頤煊曰 淮南主術訓 鼛鼓而食하고 奏雍而徹이라하여 與此上下文義同이라 鼛皐 古字通用이라
劉台拱曰 代睪 當爲伐皐 主術訓注 引詩鼓鍾伐鼛 考工記韗人 作皐鼓
王念孫曰 周官大司樂 王大食 三侑하니 皆令奏鍾鼓라하고 又案淮南에도 亦本作伐鼛而食하여 與奏雍而徹對文이라
淮南卽本於荀子也하고 高注 引詩鼓鍾伐鼛하여 正釋伐鼛二字之義
今本正文 作鼛鼓者 涉注文而誤 玉海一百九 引淮南 正作伐鼛而食이라


큰북을 울리고 식사를 하며
양경주楊倞注는 알 수 없으나 아마도 향초일 것이다. 혹자는 “는 ‘’로 읽어야 하니, 곧 이른바 난채蘭茝고본藁本 따위이다.”라 하고, 혹자는 “마땅히 ‘’으로 되어야 한다. 은 ‘’이다.
의례儀禮≫ 〈기석례旣夕禮〉에 ‘인착용도茵著用荼 실수택언實綏澤焉(요 속에 씀바귀를 넣고 동시에 또 염강廉薑택란澤蘭을 집어넣는다.)’이라 하였다. 통속적인 서체에 ‘’자는 물수 변()에 ‘’을 붙이니,
옮겨 쓰는 과정에 그 ‘’를 빠뜨린 것이다.”라고 하였다. 대역이식代睪而食은 향초를 태워 그 향기가 가시면 곧 다시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을 이른다.
노문초盧文弨:살펴보건대, 본문의 ‘’는 본디 ‘’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양씨楊氏의〉 주에서 처음에는 ‘는 알 수 없다.’라 하고,
다음에는 “는 마땅히 ‘’가 되어야 하니, 곧 이른바 난채蘭茝고본藁本이다.”라 하고, 세 번째에는 “마땅히 ‘’으로 되어야 한다. 통속적인 서체에 ‘’자는 물수 변()에 ‘’을 붙이니, 옮겨 쓰는 과정에 그 ‘’를 빠뜨린 것이다.”라고 하였다.
사기史記≫ 〈천관서天官書〉의 “其色大圜黃滜(〈태백성이〉 크면서도 둥글고 색깔이 누러면서 광택이 난다.)”라고 한 〈황고黃滜는〉 곧 ‘황택黃澤’이니, 이것이 〈‘’가 ‘’자라는〉 증거이다.
지금 판본과 송본宋本에는 모두 획이 빠지고 잘못되었다. 만약 물수 변()에 ‘’으로 되어 있다면 이는 곧 ‘’자의 정체正體이니, 통속적인 서체라고 말할 수 없다.
학의행郝懿行는 곧 ‘’자이다. 아래(18-115)에 “측재택지側載睪芷(그 곁에 택란澤蘭백지白芷를 싣는다.)”라고 말한 〈는〉 아마도 모두 향초를 말할 것이다. 여기에 ‘대택代睪’라고 한 것은 아마도 음식을 내오는 사람이 이 향초를 번갈아가며 허리에 차 그 향내를 돕는다는 뜻일 것이다.
홍이훤洪頤煊:≪회남자淮南子≫ 〈주술훈主術訓〉에 “고고이식鼛鼓而食 주옹이철奏雍而徹(군주는 식사를 하기 전에 큰북을 치고 식사를 마치고 음악을 연주한 뒤에 상을 물린다.)”이라 하여, 이곳의 위아래 글 뜻과 같다. ‘’와 ‘’는 옛 글자에 통용하였다.
유태공劉台拱:‘대택代睪’는 마땅히 ‘번고伐皐’로 되어야 한다. ≪회남자淮南子≫ 〈주술훈主術訓〉의 주에 ≪시경詩經≫ 〈소아小雅 고종鼓鍾〉의 “鼓鍾伐鼛(쇠북을 두드리고 큰북을 친다.)”를 인용하였다. ≪주례周禮≫ 〈고공기考工記 운인韗人〉에는 ‘고고皐鼓’로 되어 있다.
왕염손王念孫:≪주례周禮≫ 〈춘관春官 종백하宗伯下 대사악大司樂〉에 “왕대王大食 삼유三侑 개령주종고皆令奏鍾鼓(왕이 큰 규모로 음식을 먹는 일은 한 달에 세 번 음식을 권하니, 그때마다 쇠북과 큰북으로 음악을 연주한다.)”라 하고, 또 살펴보건대, ≪회남자淮南子≫에도 본디 ‘벌고이식伐鼛而食’으로 되어 있어 ‘주옹이철奏雍而徹’과 짝을 이루고 있다.
회남자淮南子≫는 곧 ≪순자荀子≫의 이곳 글에 근간을 두었고, 고유高誘의 주에 ≪시경詩經≫의 ‘고종벌고鼓鍾伐鼛’를 인용하여 정확히 ‘벌고伐鼛’ 두 자의 뜻을 풀이하였다.
지금 ≪회남자淮南子≫ 판본의 본문에 ‘고고鼛鼓’로 되어 있는 것은 주의 글과 연관되어 잘못된 것이다. ≪옥해玉海≫ 권109에 ≪회남자淮南子≫를 인용한 곳에서는 바르게 ‘벌고이식伐鼛而食’으로 되어 있다.


역주
역주1 (代睪)[伐皐(고)] : 저본에는 ‘代睪’으로 되어 있으나, 劉台拱과 王念孫의 주에 의거하여 ‘伐皐’로 바로잡았다.
역주2 [藁] : 저본에는 ‘藁’가 없으나, 盧文弨의 주 ‘蘭茝藁本’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蘭茝와 藁本은 모두 향초의 일종이다.
역주3 : ‘廉薑’으로, 향기 나는 채소이다. ‘葰’으로도 불린다.

순자집해(4) 책은 2022.08.3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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