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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2)

순자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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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甚僻違而無類하고 幽隱而無說하고 閉約而無解
結也 說也 僻違無類 謂乖僻違戾而不知善類也
幽隱無說하고 閉約無解 謂其言幽隱閉結而不能自解說이니 謂但言堯舜之道而不知其興作方略也
荀卿常言法後王하고 治當世 而孟軻子思以爲必行堯舜文武之道 然後爲治라하여 不知隨時設敎하여 救當世之弊 故言僻違無類
孟子曰 管仲 曾西之所不爲라하니라 佳買反이라
○王念孫曰 楊說非也 僻違 皆邪也注+說見修身篇이라 類者 法也 言邪僻而無法也 方言 法也注+廣雅同이라 齊曰類라하니라
楚辭九章 吾將以爲類兮 王注與方言同이라 次七 觥羊之毅 鳴不類라하고 測曰 觥羊之毅 言不法也라하니 是古謂法爲類
儒效篇 其言有類하고 其行有禮 謂言有法也注+楊注 善也 謂比類於善이라하니 失之 王制篇 飾動以禮義하고 聽斷以類 謂聽斷以法也注+楊注 所聽斷之事皆得其善類라하니 失之
富國篇 誅賞而不類 謂誅賞不法也注+楊注 不以其類라하니 失之 類之言 律也 律亦法也
故樂記 律小大之稱이라하고 史記樂書 律作類하니라
王制篇曰 其有法者以法行하고 無法者以類擧라하니 蓋法與類 對文則異 散文則通矣


매우 간사하여 예법에 맞지 않고 애매하여 설명할 수 없고 답답하게 막혀 해석할 수 없다.
양경주楊倞注은 ‘(맺다)’의 뜻이다. 는 ‘(말하다)’의 뜻이다. 벽위무류僻違無類는 괴벽하고 어긋나 의 부류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 것을 이른다.
유은무설 폐약무해幽隱無說 閉約無解’는 그 하는 말이 애매하고 답답하게 막혀 스스로 해석하고 설명하지 못하는 것을 이르니, 의 도를 거론하기만 할 뿐 그 도를 일으키는 계책을 모른다는 것을 말한다.
순경荀卿은 항상 후대의 제왕을 법으로 삼고 당대를 다스릴 것을 말했으나, 맹가孟軻자사子思는 반드시 의 도를 행한 다음에 국가를 잘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하여 그때그때 달라진 상황에 따라 교화를 시행하여 당대의 폐단을 구제할 줄을 몰랐으므로 괴벽하고 어긋나 훌륭한 법을 알지 못한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 上〉에 “관중管仲에 대해서는 증서曾西조차도 그를 따라하기를 원치 않았다.”라고 하였다. 의 음은 반절反切이다.
왕염손王念孫양씨楊氏의 설은 틀렸다. 는 모두 간사하다는 뜻이다.注+이에 관한 설명은 〈수신편修身篇〉에 보인다. 란 ‘’자의 뜻이니, 간사하여 법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방언方言≫에 “는 ‘’이니注+광아廣雅≫도 같다. 지방에서는 ‘’라 말한다.”라고 하였다.
초사楚辭≫ 〈구장九章〉의 “오장이위류혜吾將以爲類兮(나를 장차 법도로 삼아야 하리.)”에 대한 왕일王逸 주도 ≪방언方言≫과 같다. ≪태현경太玄經≫ 〈의수毅首〉에 “차칠 굉양지의 명불류 측왈 굉양지의 언불법야次七 觥羊之毅 鳴不類 測曰 觥羊之毅 言不法也(차칠次七은 큰 양이 사나우니 법도가 없음을 울릴 뿐이다. 측사測辭에 ‘큰 양이 사납다는 것은 법도가 없음을 말한 것이다.’라 했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옛날에 ‘’을 ‘’라고 했다는 증거이다.
유효편儒效篇〉의 “기언유류 기행유례其言有類 其行有禮(그 말은 법도가 있고 그 행동은 예법이 있다.)”라는 말이 법도가 있음을 말한 것이다.注+양씨의 주에 “는 ‘(착하다)’의 뜻이니 선인善人과 한 부류가 됨을 이른다.”라고 하였으니, 잘못되었다.왕제편王制篇〉의 “식동이례의 청단이류飾動以禮義 聽斷以類(예의禮義로 행동을 단정히 하고 법도에 비추어 정사를 처리한다.)”는 법도로써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注+양씨의 주에 “처리하는 일들이 모두 그 선한 부류를 얻어서 한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잘못되었다.
부국편富國篇〉의 “주상이불류誅賞而不類(징벌과 포상을 행하더라도 일정한 기준이 없다.)”는 벌과 상이 법에 맞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注+양씨의 주에 “그 부류에 맞게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잘못되었다. 라는 말은 ‘’을 말하니 또한 ‘’이다.
그러므로 ≪예기禮記≫ 〈악기樂記〉에 “율소대지칭律小大之稱(음률도수의 균형을 비교하여 맞춘다.)”이라고 하고, ≪사기史記≫ 〈악서樂書〉에 ‘’을 ‘’로 표기하였다.
왕제편王制篇〉에 “기유법자이법행 무법자이류거其有法者以法行 無法者以類擧(근거할 만한 법률이 있는 경우에는 법률에 비추어 처리하고 근거할 만한 법률이 없는 경우에는 유추하는 방법에 비추어 처리하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대체로 ‘’과 ‘’는 대구對句일 경우는 다르지만 산문散文일 경우에는 서로 통용하는 것이다.


역주
역주1 太玄毅 : 太玄은 後漢 揚雄이 ≪易經≫의 체제를 모방하여 지은 ≪太玄經≫이다. 陰陽 二元論 대신에 始‧中‧終 三元論으로 우주 만물의 근원을 논하고 이것에 易法을 가미하였다. 모두 10권이다. ≪易經≫은 8卦를 기본으로 한 64卦가 있고 각 卦마다 6爻가 있으며 각 爻마다 그 뜻을 설명한 爻辭가 있다. 그리고 爻辭마다 그 뜻을 부연 설명한 象辭가 있는데, 이것이 ‘象曰’로 되어 있다. ≪太玄經≫은 9首를 기본으로 한 81首가 있고 각 首마다 그 뜻을 설명한 9개의 贊辭가 있다. 그리고 각 贊辭마다 그 뜻을 부연 설명한 729개의 測辭가 있는데 이것이 ‘測曰’로 되어 있다. ‘毅’는 81首 가운데 제30首이다.

순자집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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