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6 所以爲不亂也며 忠臣誠能然後敢受職은 所以爲不窮也라 分不亂於上하고 能不窮於下 治辯之極也라
注
不亂은 謂皆當其序라 不窮은 謂通於其職列也라 言儒爲治辯之極也라
〈임용하는 질서를〉 어지럽히지 않기 위해서이고, 충성하는 신하가 확실하게 임무를 감당할 능력이 있는 뒤에 감히 관직을 받는 것은 곤경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이다. 위로는 신분질서가 어지럽지 않고 아래로는 재능을 지닌 자가 곤경에 빠지지 않는 것이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 최상의 조건이다.
注
양경주楊倞注:불란不亂은 모두 그 안배하는 차례가 적합한 것을 이른다. 불궁不窮은 그 관직의 서열이 막히지 않는 것을 이른다. 이는 유자儒者가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 최상의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선겸안先謙案:변辯 또한 다스린다는 뜻이다. 이에 관한 설명은 〈불구편不苟篇〉(3-92)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