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4 請問爲國
고 曰 聞修身
이요 未嘗聞爲國也
라 君者
는也
요
君者는 槃也요 [民者는 水也니] 槃圓而水圓하고 (君者 盂也) (盂)[槃]方而水方이라
注
○盧文弨曰 案帝範注引君者儀也下에 有民者景也句하며 又君者槃也下에 有民者水也句하고 無君者盂也二句라
王念孫曰 案廣韻君字注所引이 與帝範注同이라 旣言儀正而景正이면 則當有民者景也句하고
旣言槃圓而水圓
이면 則當有民者水也句
注+呂錢本에 竝有民者水也句라하며 旣以槃喩君
이면 則不必更以盂喩
라
所引
에 有民者景也
와 民者水也
나 而無君者盂也二句
하니 於義爲長
注+藝文類聚雜器物部와 太平御覽器物部二에 竝引作君者盤也요 民者水也니 盤圓則水圓하고 盤方則水方이라이라
나라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 나는 군주가 자기의 덕성을 수양해야 한다는 말은 들었고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 군주란 의표儀表이고 백성은 그림자이니, 의표儀表가 똑바르면 그림자도 똑바르다.
군주란 대야이고 백성은 물이니, 대야가 둥글면 물도 둥글고 대야가 각이 지면 물도 각이 진다.
注
○노문초盧文弨:살펴보건대, ≪제범帝範≫의 주에 인용한 ‘군자의야君者儀也’ 아래에 ‘민자경야民者景也’ 구가 있으며, 또 ‘군자반야君者槃也’ 아래에 ‘민자수야民者水也’ 구가 있고 ‘군자우야君者盂也’의 두 구는 없다.
왕염손王念孫:살펴보건대, ≪광운廣韻≫의 ‘군君’자 주에 인용한 내용이 ≪제범帝範≫의 주와 같다. 이미 ‘의정이영정儀正而景正’이라 말했으면 마땅히 ‘민자경야民者景也’ 구가 있어야 하고,
이미 ‘
반원이수원槃圓而水圓’이라 말했으면 마땅히 ‘
민자수야民者水也’ 구가 있어야 하며,
注+여呂‧전본錢本에는 모두 ‘민자수야民者水也’ 구가 있다. 이미 ‘
반槃(대야)’으로 군주를 비유했으면 굳이 다시 ‘
우盂(바리)’로 비유할 것이 없다.
두 책에서 인용한 것에 ‘
민자경야民者景也’와 ‘
민자수야民者水也’는 있으나 ‘
군자우야君者盂也’ 두 구가 없으니, 의미로 볼 때 그것이 더 낫다.
注+≪예문유취藝文類聚≫ 〈잡기 물부雜器 物部〉와 ≪태평어람太平御覽≫ 〈기물부器物部 2〉에 모두 〈이 부분을 인용하여〉 ‘군자반야 민자수야 반원즉수원 반방즉수방君者盤也 民者水也 盤圓則水圓 盤方則水方’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