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書는 康誥라 言雖義刑義殺이라도 亦勿用卽行之하고 當先敎後刑也라
雖先後不失
이라도 尙謙曰 我未有順事
라 故使民犯法
이로다하여 也
라
≪서경書經≫에 “정당한 처벌과 정당한 사형이라도 즉시 집행해서는 안 된다. 그대는 오직 ‘나는 아직도 정사를 순리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야 한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은 먼저 가르치는 일부터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注
양경주楊倞注:≪서경書經≫은 〈강고康誥〉이다. 비록 정당한 처벌과 정당한 사형이라 하더라도 즉시 집행하지 말고 마땅히 먼저 가르친 다음에 처벌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더 나아가〉 선후의 순서는 비록 잘못되지 않았더라도 오히려 겸손한 마음으로 “내가 아직 정사를 순리대로 하지 못하므로 백성들로 하여금 법을 범하게 하였다.”라고 하여, 자기를 많이 책망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적게 책망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