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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4)

순자집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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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4)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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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4
故
齊之技擊은 不可以遇魏氏之武卒하고 魏氏之武卒은 不可以遇秦之銳士하고
秦之銳士는 不可以當桓文之節制하고 桓文之節制는 不可以敵湯武之仁義하니이다 有遇之者면 若以焦熬投石焉하리이다
注
以魏遇秦은 猶以焦熬之物投石也라 熬는 五刀反이라
○盧文弨曰
有遇之者二句
는 似專言天下無有能敵仁義者라 注惟云以魏遇秦은 殆以當時無湯武하고 竝無桓文故也라
然無妨據理爲說이라 或云 末二句는 當竝從齊說下라하니라
王念孫曰 或說是라
兪樾曰 楊注猶以焦熬之物投石也나 然以投石爲喩에 不必言焦熬之物이라 注義未安이라
上文云 以桀詐堯는 譬之컨대 若以卵投石하고 以指撓沸라하니 此文以焦熬投石은 疑有奪誤라
當云以指焦熬하고 以卵投石이라 焦는 讀爲撨라 廣雅釋詁曰 撨는 拭也라하고
說文火部에 熬는 乾煎也라하니라 然則以指撨熬는 其義猶以指撓沸也라
先謙案 下文明言招近募選하여 隆埶詐하고 尙功利之兵은 勝不勝無常하여 代翕代張云云하니
則此有遇之者二句는 專謂湯武之仁義無敵이라 楊注誤라


대체로 제齊나라의 기격技擊을 장기로 삼은 병사는 위魏나라의 용맹한 병사를 대적할 수가 없고, 위魏나라의 용맹한 병사는 진秦나라의 정예병을 대적할 수 없고,
진秦나라의 정예병은 제齊 환공桓公과 진晉 문공文公의 절도 있고 통제된 군대를 당해낼 수가 없고, 제齊 환공桓公과 진晉 문공文公의 절도 있고 통제된 군대는 상商 탕왕湯王과 주周 무왕武王이 거느린 인의仁義의 군대를 대적할 수가 없습니다. 그들의 군대와 대적하는 자가 있다면 〈적수가 못 되는 것이〉 마치 손가락으로 끓는 물을 휘젓고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注
양경주楊倞注：위魏나라 병사로 진秦나라의 정예병을 대적하는 것은 마치 불타서 쉽게 부서지는 물건을 바위에 던지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오熬는 〈음이〉 오五와 도刀의 반절이다.
○노문초盧文弨：‘유우지자有遇之者’ 두 구는 오로지 천하에 인의仁義의 군대는 대적할 자가 없다는 것만을 대상으로 말한 것 같다. 〈양씨楊氏의〉 주에 오직 ‘위魏나라 병사로 진秦나라의 정예병을 대적하는 것’이라고만 말한 것은 아마도 순자荀子 당시에 탕왕湯王과 무왕武王이 없고 아울러 환공桓公과 문공文公도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치에 근거하여 말하더라도 괜찮을 것이다. 혹자는 “말미 두 구는 마땅히 위의 제齊나라부터 그 아래까지 포함해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왕염손王念孫：혹자의 설이 옳다.
유월兪樾：양씨楊氏의 주는 “부서지기 쉬운 물건을 바위에 집어던지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나, 바위에 집어던진다는 말로 비유한 마당에 굳이 극히 약한 물건을 말할 이유가 없다. 〈양씨楊氏의〉 주의 뜻은 온당치 못하다.
윗글(15-12)에 “이걸사요以桀詐堯 비지譬之 약이란투석若以卵投石 以指撓沸(걸왕桀王이 요堯임금을 속인다는 것은 비유하건대, 마치 달걀로 바위를 치고 손가락으로 끓는 물을 휘젓는 것과 같다.)”라 하였으니, 여기 글 ‘이초오투석以焦熬投石’은 아마도 빠졌거나 잘못된 글자가 있는 것 같다.
마땅히 ‘이지초오以指焦熬 이란투석以卵投石’이라 하여야 한다. 초焦는 ‘초撨’로 읽어야 한다. ≪광아廣雅≫ 〈석고釋詁〉에 “초撨는 문질러 닦는다는 뜻이다.”라 하고,
≪설문해자說文解字≫ 〈화부火部〉에 “오熬는 바싹 볶는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이지초오以指撨熬’는 그 뜻이 〈손가락으로 끓는 물을 휘젓는다는〉 ‘이지요비以指撓沸’와 같다.
선겸안先謙案：아래 글(15-74)에서 분명히 “초근모선招近募選 융세사隆埶詐 상공리지병尙功利之兵 승불승무상勝不勝無常 대흡대장운운代翕代張云云(시정아치를 불러들여 병사로 충원하여 권모술수를 중시하며, 전공戰功과 이익을 숭상하는 군대는 이기거나 지는 일이 일정하지 않아 어떤 때는 쇠약하고 어떤 때는 강성하며……)”이라고 말했으니,
이 ‘유우지자有遇之者’ 두 구는 오로지 탕왕湯王과 무왕武王의 인의仁義의 군대는 대적할 자가 없다는 것만을 대상으로 말한 것이다. 양씨楊氏의 주는 잘못되었다.


역주
역주1 故 : ‘夫’의 뜻과 같다.
역주2 有遇之者二句 : 본문의 ‘有遇之者 若以焦熬投石焉’을 가리킨다.

순자집해(4) 책은 2022.08.3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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