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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4)

순자집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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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6 楛耕傷稼하고 하고 政險失民하고
楛耕 謂麤惡不精也 失薉 謂耘耨失時하여 使穢也 政險 威虐也 與穢同이라
○盧文弨曰 耘耨失薉 韓詩外傳二 作枯耘傷歲 枯與楛同하니 疑是也
此處句法不一律이어늘 注強爲之說하니 頗難通이라
郝懿行曰 耘耨失薉 韓詩外傳二 作枯耘傷歲하여 與上句相儷하니 是也 此蓋轉寫之譌 不成文義
王念孫曰 盧說是也 楛耘失歲 上對楛耕傷稼하고 下對政險失民이라 今本 作耘耨失薉하니 則文不成義
歲之爲薉 乃涉下文田惡而誤하고 而楊所見本已然이라 故強爲之說而不可通이라


거칠게 밭을 갈아 작황이 부실하고, 거칠게 김을 매어 추수가 감소하고, 정치가 험악하여 민심을 잃고,
양경주楊倞注고경楛耕은 밭갈이가 거칠어 정밀하지 않은 것을 이른다. 실예失薉는 김을 매는 일에 적기를 놓쳐 잡초가 우거지게 한 것을 이른다. 정험政險은 정치가 위협적이고 학대를 가한다는 뜻이다. 는 ‘’와 같다.
노문초盧文弨운누실예耘耨失薉는 ≪한시외전韓詩外傳≫ 권2에 ‘고운상세枯耘傷歲’로 되어 있다. 는 같으니 아마도 그 문구가 옳을 것이다.
이곳은 구법句法이 윗구와 같은 형식이 아닌데도 〈양씨楊氏의〉 주에서 억지로 그와 같이 설명하였으니, 뜻이 통하기가 매우 어렵다.
학의행郝懿行운누실예耘耨失薉는 ≪한시외전韓詩外傳≫ 권2에 ‘고운상세枯耘傷歲’로 되어 있어 윗구와 서로 짝이 되니, 그것이 옳다. 여기에 이렇게 된 것은 옮겨 쓰는 과정에서 잘못되었을 것이니, 글이 뜻이 형성되지 않는다.
왕염손王念孫노씨盧氏의 설이 옳다. 고운실세楛耘失歲는 위로 ‘고경상가楛耕傷稼’와 짝이 되고 아래로 ‘정허실민政險失民’과 짝이 된다. 지금 판본에는 ‘운누실예耘耨失薉’로 되어 있으니, 글이 뜻이 형성되지 않는다.
’가 ‘’로 된 것은 곧 아랫글 ‘전예가악田薉稼惡’과 연관되어 잘못되었을 것이고 양씨楊氏가 접해본 판본이 이미 그렇게 되어 있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억지로 그와 같이 설명하여 뜻이 통할 수 없게 되었다.


역주
역주1 (耘耨)[楛耘]失(薉)[歲] : 저본에는 ‘耘耨失薉’로 되어 있으나, 王念孫의 주에 의거하여 ‘楛耘失歲’로 바로잡았다.
역주2 (稼薉)[薉稼] : 저본에는 ‘稼薉’로 되어 있으나, ≪荀子≫ 본문(17-67)에 의거하여 ‘薉稼’로 바로잡았다.

순자집해(4) 책은 2022.08.3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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