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富有天下
는 謂王者
也
라 怨
은 讀爲蘊
이라 言雖富有天下
라도 而無蘊畜私財也
라
家語엔 作無宛이라 禮記曰 事大積焉而不苑이라 古蘊苑通하여 此因誤爲怨字耳라
부유하기가 천하를 소유하였더라도 〈사적인〉 재물을 쌓아두는 일이 없고,
注
양경주楊倞注:부유천하富有天下는 왕자王者를 이른다. 원怨은 ‘온蘊’으로 읽어야 한다. 비록 부유하기가 천하를 소유하였더라도 사적인 재물을 쌓아두는 일이 없다는 말이다.
≪공자가어孔子家語≫에는 ‘무완無宛’으로 되어 있다. ≪예기禮記≫ 〈예운禮運〉에 “사대적언이부원事大積焉而不苑(일들이 계속 쌓이더라도 적체되지는 않는다.)”이라 하였다. 옛날에는 ‘온蘊’과 ‘원苑’이 통용되었으므로 여기서는 이로 인해 잘못되어 ‘원怨’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