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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4)

순자집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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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4)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6-5 剝脫之하고 砥厲之하면하고 刎牛馬 忽然耳
割也 音戾 劙盤盂하고 刎牛馬 蓋古用試劒者也
戰國策 趙奢謂田單曰 吳干將之劒 肉試則斷牛馬하고 金試則截盤盂라하니라
盤盂 皆銅器 忽然 言易也
○盧文弨曰 劙 宋本하고 元刻 作蠫하니 皆訛 今改正이라


그 〈껄끄러운 표면을〉 긁어 제거하고 숫돌에 간다면 쟁반과 대야를 가르고 소와 말을 베는 일은 간단하다.
匜盤匜盤
獸環盂獸環盂
양경주楊倞注는 가른다는 뜻이니, 음이 이다. 쟁반과 대야를 가르고 소와 말을 베는 것은 대체로 옛날에 이 방법으로 검의 품질을 시험했던 것이다.
전국책戰國策≫ 〈조책趙策〉에 “조사趙奢전단田單에게 이르기를 ‘나라 간장干將의 검은 고기를 가지고 시험하면 쇠와 말을 절단하고 구리쇠를 가지고 시험하면 쟁반과 대야를 끊습니다.”라고 하였다.
쟁반[]과 대야[]는 모두 구리그릇이다. 이것은 쇠북을 잘라도 소리가 없다고 한 것과 소‧말을 베었다고 한 말과 같다. 홀연忽然은 간단하다는 것을 말한다.
노문초盧文弨송본宋本에는 ‘’로 되어 있고 원각본元刻本에는 ‘’로 되어 있으니, 모두 잘못되었다. 여기서는 고쳐 바로잡았다.


역주
역주1 劙(려)盤盂 : 劙는 자른다는 뜻이다. 盤盂는 구리로 만든 쟁반과 대야인데, 고대에는 이것을 가지고 칼날이 잘 드는가를 시험하였다고 한다.
역주2 猶刜(불)鍾無聲及斬牛馬者也 : 명검의 기능에 관한 두 가지 사례이다. 刜鍾無聲은 쇠북을 자르는데도 자르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뜻으로, ≪文苑英華≫ 권808 〈嘉興監記〉에 “步光과 莫耶는 옥을 자르기를 진흙을 자르듯이 하고 쇠북을 잘라도 소리가 없다.[步光莫耶 切玉如泥 刜鍾無聲]”라고 한 데서 나왔다. 斬牛馬는 육지에서 소와 말을 베었다는 뜻으로, ≪史記≫ 권69 〈蘇秦列傳〉에 “韓나라 병사들의 검과 창은 모두 冥山‧棠谿‧墨陽‧合賻‧鄧師‧宛馮‧龍淵‧太阿 등지에서 나온 것으로, 이것들이 모두 육지에서는 소와 말을 베어 죽이고 물에서는 고니와 기러기를 자를 수 있다.[韓卒之劒戟 皆出於冥山棠谿墨陽合賻鄧師宛馮龍淵太阿 皆陸斷牛馬 水截鵠鴈]”라고 한 데서 나온 것이다.

순자집해(4) 책은 2022.08.3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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