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0 使民必勝事하고 事必出利라 利足以生民이니 皆使衣食百用出入相揜이라
注
百用은 襍用이니 養生送死之類라 出은 出財也요 入은 入利也라
揜은 覆蓋也라 出入相揜은 謂量入爲出하여 使覆蓋不乏絶也라
○王念孫曰 爾雅曰 弇은 同也라하고 方言曰 掩은 同也라하며 周頌執競傳曰 奄은 同也라하니 弇奄掩揜은 竝通이라
出入相同은 謂不使出數多於入數也라 楊訓揜爲覆蓋하니 失之라
백성들로 하여금 반드시 자기가 맡은 일을 감당하도록 하고 하는 일은 반드시 이익을 내도록 한다. 그 이익으로 충분히 백성들을 살릴 수 있으니, 모두가 입고 먹는 것과 각종 잡비를 〈운용함에 있어〉 수입과 지출이 서로 같게 한다.
注
양경주楊倞注:백용百用은 잡다한 비용이니, 산 사람을 봉양하고 죽은 이를 장사 지내는 등의 〈일에 들어간 것이다.〉 출出은 재물을 지출하는 것이고, 입入은 이익이 들어오는 것이다.
엄揜은 덮는다는 뜻이다. 출입상엄出入相揜은 수입을 헤아려 지출함으로써 서로 덮어 모자라거나 바닥나지 않게 하는 것을 이른다.
○왕염손王念孫:≪이아爾雅≫에 “엄弇은 ‘동同’의 뜻이다.”라 하고, ≪방언方言≫에 “엄掩은 ‘동同’의 뜻이다.”라 하였으며, ≪시경詩經≫ 〈주송 집경周頌 執競〉의 〈모전毛傳〉에 “엄奄은 ‘동同’의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엄弇’‧‘엄奄’‧‘엄掩’‧‘엄揜’은 모두 통용한다.
출입상동出入相同은 지출하는 숫자가 수입하는 숫자보다 많게 하지 않는 것을 이른다. 양씨楊氏는 엄揜의 뜻을 덮는 것이라고 하였으니, 잘못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