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60 無國而不有治法하고 無國而不有亂法하며 無國而不有賢士하고 無國而不有罷士하며
注
國語曰 罷士無伍하고 罷女無家에 韋昭曰 病也니 無行曰罷라하니라 周禮에 以嘉石平罷民이라하니 謂平之使善者也라
나라가 있으면 나라를 다스리는 제도가 없지 않고 나라가 있으면 나라를 어지럽히는 제도가 없지 않으며, 나라가 있으면 현능한 사람이 없지 않고 나라가 있으면 품행이 나쁜 사람이 없지 않으며,
注
양경주楊倞注:≪국어國語≫ 〈제어齊語〉에 “파사무오 파녀무가罷士無伍 罷女無家(품행이 없는 남자는 사람들이 그와 어울리려 하지 않고 품행이 없는 여자는 어떤 남자에게 시집갈 수 없다.)”라 한 곳에 위소韋昭가 “〈파罷는〉 ‘병病’의 뜻이니, 품행이 없는 것을 ‘파罷’라 이른다.”라고 하였다. ≪주례周禮≫ 〈사구司寇〉에 “죄인을 징벌하는 바위 위에 앉히는 방법으로 불량한 백성[파민罷民]을 다스렸다.”라고 하였으니, 그를 다스려 선량하게 한 것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