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3 親之如父母하고 畏之如神明이라 故賞不用而民勸하고 罰不用而威行이라 夫是之謂道德之威라
禮樂則不修하고 分義則不明하며 擧錯則不時하고 愛利則不形이라
然而其禁曓也察하고 其誅不服也審하며 其刑罰重而信하고 其誅殺猛而必하여
부모처럼 친근히 여기고 신명처럼 경외敬畏할 것이다. 이 때문에 포상을 내리지 않더라도 백성들이 노력하고, 형벌을 가하지 않더라도 위력이 행해진다. 이를 두고 도덕의 위엄이라 말한다.
예의禮義와 음악音樂은 잘 정비되지 않고 상하의 구분과 도의는 분명치 않으며, 채택하고 조치하는 정사는 당시 사정에 합당하지 않고 사람을 사랑하고 백성을 이롭게 하는 마음은 행동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면서 난폭한 행위를 금지하는 일은 철저하고 복종하지 않는 사람을 징벌하는 일은 치밀하며, 형벌을 가하는 일은 무거우면서 어김없이 하고 죄인을 처벌하고 죽이는 일은 매서우면서 가차 없이 하여,
注
양경주楊倞注:신불해申不害‧상앙商鞅의 학설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