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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7)

순자집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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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1 聞之曰 라하니라
周公聞之古也
○ 盧文弨曰 曰 宋本作日이라 注過一日 語疑有誤 觀下所云하면 則士皆有等하니 勿因下士與己踰等而不見也
周公於下士厚爲之貌 故人人皆以爲越踰하니 則越踰者 過士所應得之分云耳
俞樾曰 楊注周公聞之古也 越踰 謂過一日也 然則荀子原文 當作聞之컨대 無越日不見士 楊注原文 當作越日 謂過一日也
今衍踰字者 涉下文楊注有越踰字而誤衍也
旣衍踰字하여 則越踰日之文 甚爲不辭할새 乃以日字爲曰字之誤하여 而移置聞之二字之下하여 遂成今本之誤 盧校云 宋本曰作日하니 此則其舊迹之猶未盡泯者也


나는 듣건대, ‘〈등급과 지위를〉 뛰어넘어 어진 선비를 만나보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하였다.
양경주楊倞注주공周公이 옛날에 이와 같은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월유越踰는 하루를 넘기는 것을 이른다.
노문초盧文弨:‘’은 송본宋本에는 ‘’로 되어 있다. 〈양씨楊氏〉 주의 ‘과일일過一日’은 말이 아마도 오류가 있는 것 같다. 아래에서 말한 것으로 살펴보면, 〈이 문구의 뜻은〉 ‘어진 선비는 모두 〈지위 높은 사람과〉 차등이 있는데, 지위 낮은 선비가 자기와의 관계에서 등급을 뛰어넘는다는 것으로 인해 그를 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주공은 지위 낮은 선비에 대해 관대하게 예의를 차렸기 때문에 사람들마다 모두 뛰어넘었다고 하였으니, 뛰어넘었다는 것은 선비가 마땅히 얻어야 할 분수를 초과하였다는 말이다.
유월俞樾양씨楊氏의 주에 “주공문지고야周公聞之古也 월유越踰 위과일일야謂過一日也(주공이 옛날에 이와 같은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월유越踰는 하루를 넘기는 것을 이른다.)”라 하였다. 그렇다면 ≪순자荀子≫ 원문은 마땅히 ‘문지聞之 무월일부견사無越日不見士(들어보건대 날짜를 건너뛰어 어진 선비를 보지 않은 때가 없다)’로 되어야 하고, 양씨楊氏 주의 원문은 마땅히 ‘월일越日 위과일일야謂過一日也(월일越日은 하루를 넘기는 것을 이른다.)’로 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 ‘’자가 잘못 덧붙여진 이유는 아랫글 양씨楊氏의 주에 ‘월유越踰’란 문구가 있음으로 인해 잘못 덧붙여진 것이다.
이미 ‘’자가 잘못 덧붙여져 ‘월유일越踰日’이란 글이 매우 말이 되지 않았으므로 마침내 ‘’자가 ‘’자의 잘못일 것으로 여겨 이것을 ‘문지聞之’ 두 자의 밑에 옮겨둠으로써 결국 지금 판본과 같은 오류가 만들어진 것이다. 노교본盧校本에 “송본宋本에는 이 ‘’로 되어 있다.”고 하였으니, 이는 옛 흔적이 아직 완전히 없어지지 않은 것이다.


역주
역주1 無[不]越踰(不)見士 : 저본에는 ‘無越踰不見士’로 되어 있으나, 久愛保의 설에 의거하여 ‘無不越踰見士’로 바로잡았다.
역주2 越踰 謂過一日也 : 劉師培는 ‘一日’은 잘못 덧붙여진 것이라고 하였다. 이럴 경우 이것은 ‘越踰 謂過也(越踰은 넘어가는 것을 이른다.)’가 된다. 이 설이 俞樾의 주장에 비해 일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순자집해(7)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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