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先謙案 王天下의 王字無義라 此自屬人君言일새 不得更言王天下라 王當爲一이니 字之誤也라
儒效王制王霸君道彊國諸篇에 屢言一天下하고 非十二子篇云 一天下하여 財萬物하고 長養人民하여 兼利天下라하여
그저 방탕한 사치를 조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실은 천하를 통일하여
注
○선겸안先謙案:‘왕천하王天下’의 ‘왕王’자는 뜻이 없다. 이 문구는 본디 군주에 붙여 말한 것이므로 새삼 ‘왕천하王天下’를 말할 수 없다. ‘왕王’은 마땅히 ‘일一’로 되어야 하니, 글자가 잘못된 것이다.
〈유효儒效〉‧〈왕제王制〉‧〈왕패王霸〉‧〈군도君道〉‧〈강국彊國〉 등 여러 편에 ‘일천하一天下’를 여러 번 말하였고 〈비십이자편非十二子篇〉에 “일천하 재만물 장양인민 겸리천하一天下 財萬物 長養人民 兼利天下(천하를 통일하고 만물을 이뤄주며 만백성을 길러주어 천하를 두루 이롭게 한다.)”라고 하여
말뜻이 정확히 이곳과 같으며, 또 ‘일천하一天下’로 되어 있는 판본도 있으니, 이것이 더욱 그 분명한 증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