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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1)

순자집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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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26 騏驥一躍이면 不能十步 駑馬十駕
言駑馬十度引車 則亦及騏驥之一躍이라
據下云 駑馬十駕 則亦及之 此亦當同하니 疑脫一句
○ 盧文弨曰 不能十步十 當作千이라
玉篇引大戴禮騏驥一躒이면 不能千步라하여늘 今大戴禮 步作里하고 此千作十하니 皆是譌字
하고 步舍爲韻하니 古音如是
晉書虞溥傳云 㓶而舍之 朽木不하고 㓶而不舍 金石可虧라하니 亦是韻語
劉台拱曰 案不能十步義最長하니 大戴禮作千里 於義疏矣
若玉篇作千步 直是譌字어늘 盧反引以爲據하니 非也
十駕 十日之程也
旦而受駕하여 至暮脫之 故以一日所行爲一駕 若十度引車 則非駕義也
王念孫曰 呂氏春秋貴卒篇曰 所爲貴驥者 爲其一日千里也 旬日取之 則與駑駘同이라하고
淮南齊俗篇曰 夫騏驥千里 一日而通하고 旬亦至之라하니
此皆駑馬十日行千里之證이라
大戴記騏驥一躒이면 不能千里 里與舍不合韻하니 乃涉上文無以致千里而誤注+玉篇引作千步 千字雖譌 而步字不譌


준마가 한 번 뛰면 10보를 넘지 못하지만, 노둔한 말이 열흘을 달렸을 때
양경주楊倞注 : 노둔한 말이 열 번 수레를 끌면 준마가 한 번 뛰는 거리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아래 글에 “노둔한 말이 열 번 끌면 또한 미칠 수 있다.[駑馬十駕 則亦及之]”라고 한 것을 근거로 보았을 때 이곳 또한 마땅히 그와 같은 경우이니, 〈‘또한 미칠 수 있다[則亦及之]’라는〉 한 구가 빠진 것으로 의심된다.
노문초盧文弨 : ‘불능십보不能十步’의 ‘’은 마땅히 ‘’이 되어야 한다.
옥편玉篇》에 인용된 《대대례기大戴禮記》에 “기기일력騏驥一躒 불능천보不能千步(준마가 한 번 뛰어 천 보를 못 간다.)”라고 되어 있는데, 지금의 《대대례기大戴禮記》 〈권학勸學〉에는 ‘’가 ‘’로 되어 있고 이 ‘’은 ‘’으로 되어 있으니, 모두 잘못된 글자이다.
’와 ‘’가 운자이고 ‘’와 ‘’가 운자이니 고음古音이 이와 같다.
진서晉書》 〈우부전虞溥傳〉에 “새기다가 그만두면 썩은 나무도 새길 수 없고 새기기를 멈추지 않으면 쇠붙이나 바위도 아로새길 수 있다.”라고 하였는데, 이 또한 운자로 구성된 말이다.
유태공劉台拱 : 살펴보건대, 10보를 넘지 못한다고 한 것이 의미로 볼 때 가장 타당하니 《대대례기大戴禮記》에 천 리라고 된 것은 그 뜻이 엉성하다.
옥편玉篇》에 ‘천보千步’라고 한 것은 다만 오자일 뿐인데 노씨盧氏가 그것을 이용하여 근거로 삼았으니, 틀린 것이다.
십가十駕’는 열흘간의 노정이다.
말이 아침에 멍에를 올렸다가 저녁때가 되면 벗기 때문에 하루 동안 가는 것을 ‘일가一駕’라 하는 것이니, 만약 열 번 수레를 끈 것이라고 한다면 이는 멍에를 올렸다는 뜻이 아니다.
왕염손王念孫 : 《여씨춘추呂氏春秋》 〈귀졸편貴卒篇〉에 “준마를 귀하게 여기는 까닭은 하루에 천 리를 달리기 때문인데 열흘 만에 천 리를 간다면 노둔한 말과 같다.”라고 하였고,
회남자淮南子》 〈제속편齊俗篇〉에 “대체로 준마는 천 리 길을 하루에 가고 노둔한 말도 열 번 밤을 새면 열흘 만에 그 또한 따라잡을 수 있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모두 노둔한 말이 열흘을 달리면 천 리를 간다는 증거이다.
대대례기大戴禮記》에 “준마가 한 번 뛰어 천 리를 못 간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럴 경우 ‘’와 ‘’는 운자가 맞지 않으니, 이는 곧 윗글의 ‘천 리를 갈 수 없다.’는 문구와 연관되어 잘못된 것이다.注+옥편玉篇》에 인용된 문구가 ‘천보千步’로 되어 있는데, ‘’자는 잘못되었으나 ‘’자는 잘못되지 않았다.
이에 관한 논변은 《대대례기술문大戴禮記述聞》에 보인다.


역주
역주1 里海爲韻 : ‘里海’의 ‘里’는 ‘無以至千里’의 ‘里’를 가리킨다.
역주2 : 折과 통용되었던 글자이다. 다음 단락(1-28)에도 ‘知’가 ‘折’로 되어 있다.
역주3 駑馬十舍 : ‘舍’는 고대에 군대가 행진할 때 하룻길을 가고 숙영하는 것을 의미하였는데, 이로 인해 후세에 하룻밤을 묵는 것을 ‘一舍’라고 하였다.
역주4 辯見大戴記述聞 : 大戴記述聞은 王引之(1766~1834)의 저술인 《大戴禮記述聞》을 말한다. 고증학자인 그의 아버지 王念孫(1744~1832)의 연구 성과를 수용하고 자기의 견해를 보충하여 《經義述聞》 32권을 저술하였는데, 이 속에 《大戴禮記述聞》이 포함되어 있다.

순자집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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