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의 陳明器於
之西
하고 折橫覆之
에 鄭云 折如牀
하니 縮者三
이요 橫者五
며 無簀
이라
窆事畢하면 加之壙上하여 以承抗席이라하니라 抗은 禦也니 所以禦止土者라 槾은 扞也요 茨는 蓋屋也라
槾茨
는 猶墍茨也
라 槾
은 莫
反
이라 番
은 讀爲藩
이니 藩
은 籬也
라 閼
은 謂門戶壅閼風塵者
라
抗은 所以禦土요 折은 所以承抗이니 皆不使外物侵內하여 有象於槾茨藩閼也라
〈봉분을 떠받치고 묘혈을 덮는〉 抗席과 折은 그 모양이 지붕, 울타리, 문을 본뜬 것이다.
注
楊倞注:≪儀禮≫ 〈旣夕禮〉의 “陳明器於乘車之西 折橫覆之(明器를 乘車의 서쪽에 진열하고 折은 가로로 덮는다.)”라고 한 곳에 鄭玄이 “折은 그 모양이 평상과 같으니, 〈나무 막대기를〉 세로로 걸친 것이 세 개이고 가로로 걸친 것이 다섯 개이며 대자리는 없다.
하관하는 일이 끝나면 묘혈 위에 올려놓아
抗席을 떠받친다.”라고 하였다.
抗은 막는다는 뜻이니, 〈널 위에서 누르는〉 흙을 막아내기 위한 것이다.
槾은 막는다는 뜻이고
茨는 〈띠풀로〉 지붕을 인다는 뜻이다.
折 抗席 抗木
槾茨는 ‘墍茨(진흙으로 초가지붕을 꾸미는 것)’와 같다. 槾은 〈음이〉 莫과 干의 반절이다. 番은 ‘藩’으로 읽어야 하니, 藩은 울타리이다. 閼은 문으로 바람과 먼지를 막는 것을 이른다.
抗은 위에서 누르는 흙을 막기 위한 것이고 折은 抗을 떠받쳐주는 것이니, 이것은 모두 외부의 물건이 널 안으로 침범하지 않게 하는 것으로써 지붕과 울타리, 문 등을 본뜬 점이 있다.
○盧文弨:옛 판본에는 주에 인용된 ≪儀禮≫ 〈士喪禮〉의 내용이 누락되고 잘못된 부분이 많았으므로 여기서는 보충하여 바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