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8 然後可니 夫是之謂國具라 故人主無便嬖左右足信者면 謂之闇이요 無卿相輔佐足任者면 謂之獨이요
所使於四隣諸侯者非其人이면 謂之孤요 孤獨而晻이면 謂之危라
國雖
存
이나 古之人曰亡矣
라하니라 詩曰 濟濟多士
여 文王以寧
이라하니 此之謂也
니라
그런 뒤에 〈비로소 외교를 잘한다고 할〉 수 있으니, 이런 사람을 나라를 잘 다스리는 인재라고 이른다. 그러므로 군주에게 충분히 신임할 만하고 총애하는 시종신이 없다면 그를 ‘우매하다’ 이르고, 정사를 맡길 만한 경상卿相 등 보좌해줄 사람이 없다면 그를 ‘단독이다’ 이르며,
사방 이웃 제후국에 사신으로 보내는 사람이 직책을 감당할 인물이 아니라면 그를 ‘고립되었다’ 이르고, 고립되고 단독인 데다가 우매하면 그를 ‘위험하다’ 이른다.
〈이럴 경우〉 나라가 비록 존재하더라도 옛사람은 멸망했다고 말하였다. ≪시경詩經≫ 〈대아 문왕大雅 文王〉에 “한 조정에 수두룩 많은 인재여 문왕文王이 이로 인해 편안하셨네.”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