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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2)

순자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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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9-151 宰爵知賓客祭祀饗食犧牲之하고
主掌也 饗食 饗宴也 周禮膳夫之屬有庖人獸人하니 皆掌犧牲이라
一曰 爵 官爵也라하니 言膳宰之官爵掌犧牲之事者也
○兪樾曰 楊注二說皆未安이라 以爵爲主掌이면 則旣言主掌 不必更言知矣 以爵爲官爵이면 則下文司徒司馬何獨不言爵乎
今以下文例之컨대 曰 司徒知百宗城郭立器之數하고 司馬知師旅甲兵乘白之數라하니 上二字皆官名이니 則宰爵二字亦官名也
周官天官序官鄭注曰 宰 主也라하니 然則宰爵者 主爵也
漢書百官公卿表 主爵中尉 秦官이니 掌列侯라하니 秦官之有主爵 殆本於古之宰爵乎
其所掌爲列侯 故賓客祭祀饗食犧牲之牢數 無不與知 考主爵中尉所屬有掌畜令丞하니
正合古制矣 學者徒以周官之膳宰說此文일새 遂失其解


재작宰爵은 빈객의 접대와 제사 및 연회 때 쓰는 희생의 수량을 파악하는 일을 주관하고,
양경주楊倞注선재膳宰이고, 은 주관한다는 뜻이다. 향사饗食는 향연이다. ≪주례周禮≫에 의하면 선부膳夫에게 소속된 포인庖人수인獸人이 있으니, 이들은 모두 희생을 주관한다.
혹자는 “은 관작이니, 요리하는 관작으로 희생에 관한 일을 주관하는 사람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유월兪樾양씨楊氏의 주에 보이는 두 설은 모두 온당치 못하다. 을 주관의 뜻이라고 한다면 이미 주관을 언급한 마당에 굳이 다시 ‘’를 말할 이유가 없고, ‘’을 관작의 뜻이라고 한다면 아래 글의 ‘사도司徒’와 ‘사마司馬’만 어찌 ‘’을 말하지 않았겠는가.
지금 아래 글로 살펴보건대 “사도지백종성곽입기지수 사마지사려갑병승백지수司徒知百宗城郭立器之數 司馬知師旅甲兵乘白之數”라고 하였는데, 〈이 두 구의〉 처음 두 자는 모두 관직명이니, ‘재작宰爵’ 두 자도 관직명이다.
주례周禮≫ 〈천관天官〉의 관직을 배정한 곳에서 정현鄭玄의 주에 “는 주관한다는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재작宰爵이란 곧 주작主爵이다.
한서漢書≫ 〈백관공경표百官公卿表〉에 “주작중위主爵中尉나라 관직이니, 열후列侯를 맡는다.”라고 하였으니, 나라 관직명에 주작主爵이 있는 것은 아마도 옛날의 재작宰爵에 뿌리를 둔 것이 아니겠는가.
그가 맡은 것이 열후列侯이기 때문에 빈객의 접대, 제사와 연회 때 쓰는 희생의 수량에 관해 주관하지 않는 일이 없는 것이다. 살펴보건대, 주작중위主爵中尉에게 소속된 관직 중에 장축령승掌畜令丞이 있으니,
옛 제도와 정확히 부합된다. 학자들은 그저 ≪주례周禮≫의 선재膳宰로 이 글을 설명하였기 때문에 올바로 풀이하지 못한 것이다.


역주
역주1 : 본디 희생으로, 소를 太牢라 하고 양을 少牢라 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희생 수효를 세는 단위이다. ≪春秋左氏傳≫ 僖公 15년에 “饋七牢焉(희생 일곱 조를 선물로 보냈다.)”이라 한 곳의 杜預의 주에 “소 한 마리, 양 한 마리, 돼지 한 마리를 1牢라 한다.”라고 하였다.
역주2 膳宰 : 관직명으로, 膳夫와 같다. 가축을 잡고 음식을 만드는 일을 주관한다.

순자집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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