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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4)

순자집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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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2 故道之所善하여 中則可從이요 畸則不可爲 匿則大惑이라
畸者 不偶之名이니 謂偏也 道之所善 得中則從하고 偏側則不可爲
謂隱匿其情이라 禮者 明示人者也 若隱匿하면 則大惑이라 音覊
○王念孫曰 隱匿與大惑 義不相屬이어늘 楊曲爲之說하니 非也
匿與慝同注+逸周書大戒篇 克禁淫謀하니 衆匿乃雍 管子七法篇 百匿傷上威 竝以匿爲慝이라 又管子明法篇 比周以相爲匿이라하여늘 明法解 匿作慝하고 漢書五行志 朔而月見東方 謂之仄慝이라하여늘 書大傳 慝作匿하니라이라 差也注+洪範 民用僭忒이라하여늘 漢書王嘉傳 引此忒作慝하고 而釋之曰 民用僭差不壹이라하며 董仲舒雨雹對曰 無有差慝이라하니라 言大惑生於差慝也 上文曰 亂生其差라하니 正謂此也
道貴乎中하니 畸則偏하고 差則惑矣 故曰 中則可從이요 畸則不可爲 慝則大惑이라하니라
又樂論篇曰 亂世之徵 其聲樂險하고 其文章匿而采라하니 亦讀爲慝이라 邪也 言文章邪慝而多采飾也注+鄘風柏舟傳 曰 慝 邪也라하고 漢書嚴安傳 樂失而淫하고 禮失而采라하여늘 如淳曰 采 飾也라하니라


그러므로 일관된 원칙으로서 완전한 것을 〈표준으로 삼아〉 거기에 부합되면 따를 수 있고, 한쪽으로 기울면 시행할 수 없고, 어긋나면 큰 미혹이 생겨난다.
양경주楊倞注는 짝이 맞지 않다는 뜻의 글자이니, 한쪽으로 치우친 것을 이른다. 정치원칙 가운데 사람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 일관된 원칙에 부합하면 그대로 따를 수 있고 한쪽으로 치우면 그대로 실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은 그 속마음을 숨기는 것을 이른다. 예의禮義란 사람들에게 분명히 드러내 보이는 것이니, 만약 그것을 숨긴다면 큰 미혹이 생겨날 것이다. 는 음이 ‘’이다.
왕염손王念孫은닉隱匿대혹大惑은 뜻이 서로 연결되지 않는데, 양씨楊氏는 왜곡되게 설명하였으니, 틀렸다.
은 ‘’과 같다.注+일주서逸周書≫ 〈大戒篇〉의 “克禁淫謀 衆匿乃雍(능히 음란한 계책을 금지하니 많은 사람이 간교를 부리는 길이 막혔다.)”과, ≪관자管子≫ 〈칠법편七法篇〉의 “百匿傷上威(백관들이 간사하면 군주의 위세를 손상한다.)”는 모두 ‘’을 ‘’의 뜻으로 썼다. 또 ≪관자管子≫ 〈명법편明法篇〉에 “比周以相爲匿(무리를 지어 서로 간사한 짓을 행한다.)”이라 하였는데, ≪관자管子≫ 〈명법해明法解〉에 ‘’이 ‘’으로 되어 있고, ≪한서漢書≫ 〈오행지五行志〉에 “朔而月見東方 謂之仄慝(초하룻날 달이 동쪽에 나타난 것을 운행이 어긋났다고 말한다.)”이라 하였는데, ≪상서대전尙書大傳≫에 ‘’이 ‘’으로 되어 있다. 은 어긋난다는 뜻이니,注+서경書經≫ 〈홍범洪範〉에 “民用僭忒(백성들이 이로 인해 참람하고 어긋나는 마음을 먹을 것이다.)”이라 하였는데, ≪한서漢書≫ 〈王嘉傳〉에 이것을 인용한 곳에 ‘’이 ‘’으로 되어 있고 그것을 풀이하기를 “民用僭差不壹(백성들이 그로 인해 참람하고 어긋나 통일되지 않는다는 뜻이다.)”이라 하였으며, 동중서董仲舒의 〈雨雹對〉에 “無有差慝(어긋나고 잘못될 일이 없다.)”이라 하였다. 큰 미혹이 어긋난 데서 생긴다는 것을 말한다. 윗글에 “난생기차亂生其差(국가가 혼란해지는 것은 그 원칙이 어긋난 데서 생긴다.)”라 하였으니, 정확히 이것을 말한다.
정치원칙은 중도中道를 귀하게 여기니, 한쪽으로 기울면 치우치고 어긋나면 미혹이 생겨난다. 그러므로 “완전한 원칙에 부합되면 따를 수 있고 한쪽으로 기울면 시행할 수 없고 어긋나면 큰 미혹이 생겨난다.”라고 말한 것이다.
또 〈악론편樂論篇〉에 “난세지징亂世之徵 기성악험其聲樂險 기문장특이채其文章匿而采(혼란한 세상의 상징으로는 그 음악은 사특하고 괴벽하며 그 문장은 사특하면서도 화려하다.)”注+시경詩經≫ 〈鄘風 백주柏舟〉의 〈모전毛傳〉에 “은 ‘’의 뜻이다.”라 하고, ≪한서漢書≫ 〈嚴安傳〉에 “樂失而淫 禮失而采(올바른 음악을 잃으면 음란해질 수 있고 올바른 예의禮義을 잃으면 꾸미는 것이 지나칠 수 있다.)”라 하였는데, 洪如淳이 “는 꾸민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라 하였으니, 은 또 ‘’으로 읽기도 한다. 은 ‘’의 뜻이니, 문장이 사특하면서도 아름답게 꾸미는 일이 많은 것을 말한다.



순자집해(4) 책은 2022.08.3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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