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言人雖同見
라도 所知或多厚
하며 或寡薄
하니 天帝或不能齊均也
라
○王念孫曰 帝는 本作常하니 字之誤也라 物字는 即指智而言이라
言皇天降智하여 以予下民이나 厚薄常不齊均이라 故有桀紂湯武之異也라
藝文類聚人部五에 引此正作皇天隆物하여 以施下民이로되 或厚或薄하여 常不齊均이라 楊說皆失之라
혹자는 넉넉하고 혹자는 적어 언제나 균등하지 아니하다네
注
양경주楊倞注:사람이 비록 하늘이 보여준 만물을 모두 동일하게 보았더라도 그것을 이해하는 것은 어떤 사람은 많고 넉넉하며 어떤 사람은 적고 모자라니, 천제天帝가 어쩌면 그것을 균등하게 주지 못해서일 것이다.
○왕염손王念孫:제帝는 본디 ‘상常’으로 되어 있었을 것이니, 글자가 잘못된 것이다. 물物자는 곧 ‘지智’를 가리켜 말한 것이다.
하늘이 지혜를 내려 천하의 백성들에게 줬는데, 〈그 지혜가〉 넉넉하거나 모자라 언제나 균등하지 않았기 때문에 걸왕桀王․주왕紂王과 탕왕湯王․무왕武王이 서로 다른 점이 있었다는 말이다.
지금 판본에는 ‘시施’가 ‘시示’로 되어 있고, ‘상常’이 ‘제帝’로 되어 있으니, 뜻이 통하지 않는다.
≪예문유취藝文類聚≫ 〈인부人部 오五〉에 이곳을 인용하여 ‘황천융물皇天隆物 이시하민以施下民 혹후혹박或厚或薄 상불제균常不齊均’으로 바르게 되어 있다. 양씨楊氏의 설은 모두 잘못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