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4 詩曰 受小共大共하사 爲下國駿蒙이라하니 此之謂也라
注
方言에 秦晉之間에 凡大貌謂之朦이라 或謂之龐이라하니 明厖蒙聲近通用이라
《시경詩經》에 “작은 옥 큰 옥들을 조공 받고서 아래 나라 제후국 보호하셨네.”라고 하였으니, 이것을 가리켜 하는 말이다.
注
양경주楊倞注 : 《시경詩經》은 〈은송殷頌 장발長發〉편이다.
‘몽蒙’은 ‘방厖(크다)’으로 읽으니, 두텁다는 것이다.
지금 《시경詩經》에는 ‘준방駿厖’으로 되어 있다.
탕왕湯王이 작은 옥과 큰 옥을 조공으로 받아 지니고서 아래 제후국들을 매우 후하게 보살폈다는 것을 말한다.
이는 아래 나라들이 모두 그 은덕을 입은 것을 말한 것이다.
○ 선겸안先謙案 : ‘방厖’이 ‘몽蒙’으로 되어 있으니, 이는 《노시魯詩》이다.
《방언方言》에 “진秦‧진晉 지방에서 모든 큰 모양을 ‘몽朦’이라 이르는데, 어떤 경우는 ‘방龐’이라 하기도 한다.”라고 하였으니, ‘방厖’과 ‘몽蒙’은 소리가 비슷하여 통용한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