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1 詩曰 爲鬼爲
이면 則不可得
이어니와 有靦面目
하여 視人罔極
이라 作此好歌
하여 以極反側
하노라하니 此之謂也
니라
注
詩는 小雅何人之斯之篇이라 毛云 蜮은 短狐也라 靦은 姡也라하고 鄭云 使汝爲鬼爲蜮也면 則汝誠不可得見也어니와
姡然有面目하니 汝乃人也라 人相視無有極時하니 終必與汝相見也라하니라 引此以喩狂惑之人也라
≪시경詩經≫에 “네 만약 귀신이나 물여우라면 눈으로 볼 도리가 없겠지마는, 사람 얼굴 버젓이 지니고 있어 때가 되면 언제고 볼 수 있다네. 나는 지금 이 좋은 노래를 지어 반복하는 네 마음 까발리노라.”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注
양경주楊倞注:≪
시경詩經≫은 〈
소아 하인사小雅 何人斯〉편이다.
모씨毛氏는 “
역蜮은 물여우이다.
전靦은 얼굴이 뻔뻔하다는 뜻이다.”라 하고,
정씨鄭氏는 “만약 네가 귀신이며 물여우라면 네 모습을 진정 볼 수 없겠지만,
버젓이 얼굴이 있으니 너는 곧 사람이다. 사람은 언제나 서로 볼 수 있으므로 끝내는 반드시 너와 서로 마주 볼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 시를 인용하여 이성을 잃어 황당한 사람을 비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