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02 立
하고 設
하여 脩六禮
하고 明
教
니 所以
之也
라 詩曰 飮之食之
하며 教之誨之
오하니라 王事具矣
라
注
禮記曰 六禮
는 冠
喪祭鄕相見
이라하니라 十教
는 即十義也
라
禮記曰 父慈子孝하며 兄良弟悌하며 夫義婦聽하며 長惠幼順하며 君仁臣忠이니 十者를 謂之人義라하니라
○王念孫曰 王制曰 司徒脩六禮以節民性하고 明七教以興民德이라하니라
六禮는 冠昏喪祭鄕相見이라 七教는 父子兄弟夫婦君臣長幼朋友賓客이니 則作七教者是也라
凡經傳中七十二字는 互誤者多矣라 楊前注에 以禮運之十義爲十教하니 失之라
태학太學을 세우고 상서庠序를 개설하여 육례六禮를 닦게 하고 칠교七教를 밝혀야 하니 이것이 그들을 인도하는 방법이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면만緜蠻〉에 “누가 나를 마시고 먹게 해주며, 누가 또 가르치고 일깨워줄까.”라고 하였다. 〈이렇게 되면〉 왕자王者로서의 사업이 완전히 갖춰진 것이다.
注
양경주楊倞注:≪예기禮記≫ 〈왕제王制〉에 “육례六禮는 관례冠禮․혼례婚禮․상례喪禮․제례祭禮․향음주례鄕飮酒禮․상견례相見禮이다.”라고 하였다. 십교十教는 곧 십의十義(열 가지 도리)이다.
≪예기禮記≫ 〈예운禮運〉에 “아버지는 자애하고 자식은 효도하며, 형은 우애하고 아우는 공손하며, 남편은 의리를 지키고 아내는 뜻을 따르며, 나이 많은 자는 은혜를 베풀고 나이 어린 자는 순응하며, 군주는 인자하고 신하는 충성하는 것이니, 이 열 가지를 사람의 도리라 이른다.”라고 하였다.
도道는 가르치고 인도하는 것을 이른다. 〈옛 문헌에〉 ‘십十’은 간혹 ‘칠七’로 되어 있기도 하다.
○왕염손王念孫:≪예기禮記≫ 〈왕제王制〉에 “사도司徒는 육례六禮를 닦아 백성의 성정性情을 절제하고, 칠교七教를 밝혀 백성의 도덕을 제고시키는 일을 관장한다.”라고 하였다.
육례六禮는 관례冠禮․혼례婚禮․상례喪禮․제례祭禮․향음주례鄕飮酒禮․상견례相見禮이다. 칠교七教는 부자父子와 형제兄弟와 부부夫婦와 군신君臣과 장유長幼와 붕우朋友와 빈객賓客에 〈관한 윤리교육이니,〉 ‘칠교七教’로 되어 있는 것이 옳다.
일반적으로 경전經傳 속에 ‘칠七’과 ‘십十’ 두 자는 서로 잘못된 경우가 많다. 양씨楊氏의 앞 주에 ≪예기禮記≫ 〈예운禮運〉의 십의十義를 십교十教라고 하였으니, 잘못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