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8 故古人爲之不然이라 使民夏不宛暍하고
注
使民은 謂役使民也라 宛은 讀爲蘊이니 暑氣也라 詩曰 蘊隆蟲蟲이라하니라 暍은 傷暑也라
或曰 宛은 當爲奧이니 篆文宛字與奧字略相似하여 遂誤耳라하니라 奧은 於六反이니 熱也라
그러므로 옛사람이 일을 처리하는 것은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백성들로 하여금 여름이면 더위를 먹지 않게 해주고
注
양경주楊倞注:사민使民은 백성을 부려먹는 것을 이른다. 온宛은 ‘온蘊’으로 읽어야 하니, 더운 기운이다. ≪시경詩經≫ 〈대아 운한大雅 雲漢〉에 “온륭충충蘊隆蟲蟲(무더위에 대지가 찌는 듯하네.)”이라 하였다. 알暍은 더위를 먹는다는 뜻이다.
혹자는 “온宛은 마땅히 ‘욱奧’이 되어야 하니, 전서篆書에는 ‘온宛’자와 ‘욱奧’자가 서로 비슷하여 잘못된 것이다.”라고 하였다. 욱奧은 음이 어於와 육六의 반절反切이니, 덥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