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0 且丘聞之
컨대 하고 長者不爲市
라하니이다 其有益與其無益
하시면 君其知之矣
리이다
注
好는 喜也라 言喜於市肆之人은 不使所守貨財折耗하고 而長者亦不能爲此市井盜竊之事하여 長者不爲市하고 而販者不爲非라
家語王肅注云 言市肆弗能爲廉하니 好肆則不折也라 人爲市估之行則不守折하고 人爲長者之行則亦不爲市買之事라 竊은 宜爲察이라하니라 察其有益與其無益하니 以竊字屬下句라
그리고 제가 듣건대 ‘장사를 잘하는 사람은 오랫동안 밑지는 일이 있을 수 없고, 덕망이 높은 사람은 저잣거리에서 〈이익을 도모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허리에 큰 띠를 두르고 머리에 예관禮冠을 쓰는 것이〉 인仁에 유익한가, 혹은 무익한가를 살펴보신다면 군주께서는 분명히 절로 아실 것입니다.”
注
양경주楊倞注:호好는 좋아한다는 뜻이다. 장사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가 지키고 있는 재물이 결손나지 않게 하고, 덕망이 높은 사람은 또 저잣거리에서 남의 것을 훔치는 짓을 하지 못하기에, 덕망이 높은 사람은 장사를 하지 않고 물건을 파는 사람은 잘못된 일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공자가어孔子家語≫의 왕숙王肅 주에 “장사하는 사람은 물건을 싸게 팔지 못하니 장사를 잘하면 밑지지 않는다. 사람이 장사꾼의 행위를 하면 밑지지 않고, 사람이 덕망이 높은 사람의 행위를 하면 또 물건을 교역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 절竊은 마땅히 ‘찰察’로 되어야 한다.”라고 하였다. 〈이대로 따른다면 이 문구가〉 ‘찰기유익여기무익察其有益與其無益’이 되니, ‘절竊’자를 아래 구에 붙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