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荀子集解(2)

순자집해(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순자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6-14 上功用하고 大儉約而僈差等하여
功用 功力也 讀曰太 言以功力爲上而過儉約也 輕也 輕僈差等 謂欲使君臣上下同勞苦也
○王念孫曰 上 與尙同이라 大亦尙也 謂尊尙儉約也 表記君子不自大其事하고 不自尙其功이라하여 亦以大與尙幷言之
性惡篇大齊信而輕貨財 隱三年公羊傳故君子大居正 幷與此大字同義 楊讀大爲太하여 而以爲過儉約이라하니 失之
讀爲曼이라 廣雅曰 曼 無也 法言寡見篇曼是爲也 五百篇行有之也病曼之也 皆謂無爲曼이라
文選四子講德論空柯無刃이면 公輸不能以斲하고 但懸曼矰이면 蒲苴不能以射라하니 曼亦無也注+李善注訓曼爲長하니 失之
曼差等 卽無差等이라 作僈者 借字耳 富國篇曰 墨子將上功勞苦하여 與百姓均事業하고 齊功勞하리라하니 正所謂無差等也
故下文云 曾不足以容辨異하고 縣君臣이라하니라 楊以僈爲輕慢하니 亦失之


성과와 노동을 숭상하고 검약을 중시하면서 차별과 등급이 없어
양경주楊倞注공용功用은 성과와 노동이다. 는 ‘’로 읽는다. 성과와 노동을 최상으로 여기면서 지나치게 검약하는 것을 말한다. 은 ‘(가볍다)’의 뜻이다. 차별과 등급을 경시하는 것은 군신 상하君臣 上下가 똑같이 노동하기를 추구하는 것을 이른다.
왕염손王念孫은 ‘(숭상하다)’과 같다. 또한 ‘’의 뜻이니, 검약을 존중하는 것을 이른다. ≪예기禮記≫ 〈표기表記〉에 “군자부자대기사 부자상기공君子不自大其事 不自尙其功(군자는 그가 한 일을 스스로 과시하지 않고 그의 성과를 스스로 자랑하지 않는다.)”이라고 하여, ‘’와 ‘’을 또한 아울러 말하였다.
성악편性惡篇〉의 “대제신이경화재大齊信而輕貨財(중정中正과 신의를 중시하고 재물을 하찮게 여긴다.)”와,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은공隱公 3년의 “고군자대거정故君子大居正(그러므로 군자는 정도를 따르는 것을 중시한다.)” 등이 모두 이 ‘’자와 같은 뜻이다. 양씨楊氏를 ‘’로 읽어 검약을 지나치게 하는 것이라고 하였으니, 잘못되었다.
은 ‘’으로 읽는다. ≪광아廣雅≫에 “은 ‘(없다)’의 뜻이다.”라고 한 것과, ≪법언法言≫ 〈과견편寡見篇〉의 “만시위야曼是爲也(이와 같은 행위는 없어야 한다.)”와, 〈오백편五百篇〉의 “행유지야 병만지야行有之也 病曼之也(행동이 자유로워 덕이 있고 행동이 통제를 받아 덕이 없다.)” 등은 모두 ‘’가 ‘’으로 표기된 것들이다.
문선文選≫ 〈사자강덕론四子講德論〉에 “공가무인 공수불능이착 단현만증 포저불능이사空柯無刃 公輸不能以斲 但懸曼矰 蒲苴不能以射(도끼자루만 있고 도끼날이 없다면 솜씨 좋은 공수반公輸般도 목재를 깎아낼 수 없고 시위만 걸려 있고 화살이 없다면 명사수 포저자蒲苴子도 나는 새를 쏠 수 없다.)”라고 하였는데, 그곳의 ‘’ 또한 ‘’의 뜻이다.注+이선李善 주에는 ‘’을 ‘(길다)’자의 뜻이라고 하였으니, 이는 잘못되었다.
만차등曼差等’은 곧 ‘무차등無差等’이다. ‘’으로 된 것은 가차假借한 것일 뿐이다. 〈부국편富國篇〉에 “묵자장상공로고 여백성균사업 제공로墨子將上功勞苦 與百姓均事業 齊功勞(묵자墨子는 성과와 노동을 중시하여 백성들과 평등하게 일하고 성과와 노동을 똑같이 적용할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곧 이른바 ‘무차등無差等’이다.
그러므로 아래 글에 “애당초 사람들 상호간이 다른 점이 허용되지 않고 군신간의 등급이 차이 나지 않는다.”라 하였다. 양씨楊氏는 ‘’을 경시한다는 뜻으로 풀이하였으니, 이 또한 잘못되었다.



순자집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