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0 然而有所謂虛하니 不以所已臧害所將受를 謂之虛라
注
郝懿行曰 臧
은 古藏字
라 將者
는 送也
요 受者
는 迎也
니 言不以
心有所藏而妨害於所將送迎受者
면 則可謂中虛矣
라
王念孫曰 所已臧與所將受對文이니 元刻是也라 楊注積習二字는 正釋所已臧三字라 錢本世德堂本은 竝作所已臧이라
그러나 이른바 텅 빈 상태가 있는 것이니, 이미 저장되어 있는 〈지식으로〉 인해 새로 받아들이려는 〈지식이〉 방해를 받지 않는 것을 텅 빈 상태라 한다.
注
楊倞注:〈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보면 〈마음이 그쪽으로〉 옮겨가 그동안 쌓인 습관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는 것이다.
○謝本은 盧校本에 따라 ‘已所臧’으로 되어 있다.
盧文弨:‘已所臧’은 元刻本에 ‘所已臧’으로 되어 있다.
郝懿行:‘臧’은 옛 ‘藏’자이다. 將이란 보낸다는 뜻이고 受란 맞이한다는 뜻이니, 이미 마음에 저장된 것이 있는 것으로 인해 보내버리거나 새로 맞아들이는 데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마음속이 텅 비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王念孫:‘所已臧’과 ‘所將受’는 짝을 맞춘 글이니, 元刻本이 옳다. 楊氏 주의 ‘積習’ 두 자는 정확히 ‘所已臧’ 세 자를 풀이한 것이다. 錢本과 世德堂本은 모두 ‘所已臧’으로 되어 있다.
先謙案:王氏의 설이 옳으니, 여기서는 元刻本에 따라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