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 莊王曰
謀事而當
하여 羣臣莫能逮
하니 是以憂也
라 其
中蘬之言也
에
注
○ 郝懿行曰 蘬는 音丘追切이나 此讀詡鬼切이니 即仲虺也라 如螝字從鬼聲而音爲潰라
韓非說林下篇蟲有螝者
라하고 顔氏家訓勉學篇據
하여 謂螝亦古之虺字
라하니 即其例也
라
장왕莊王이 말하기를 ‘내가 국사를 계획하면 합당하여 신하들 중에 그에 미칠 만한 사람이 없으니, 이 때문에 근심하는 것이다. 중칩中蘬(중훼仲虺)가 한 말에
注
양경주楊倞注:중칩中蘬는 ‘중훼仲虺’와 같으니, 탕湯의 좌상左相이다.
○ 학의행郝懿行:칩蘬는 음이 구丘와 추追의 반절이나 여기서는 후詡와 귀鬼의 반절로 읽어야 하니, 곧 중훼仲虺이다. 〈훼虺는〉 ‘회螝’자가 귀鬼의 성조에 속하여 음이 ‘궤潰’가 되는 경우와 같다.
≪한비자韓非子≫ 〈설림說林 하편下篇〉에 “충유회자蟲有螝者(동물 중에 회螝라는 것이 있다.)”라 하고, ≪안씨가훈顔氏家訓≫ 〈면학편勉學篇〉에 ≪고금자고古今字詁≫에 의거하여 “회螝 또한 옛날의 ‘훼虺’자를 이른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곧 그 실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