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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6)

순자집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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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0 公正無私어늘 從橫하고
言公正無私之人 反見謂從橫反覆之志也
○郝懿行曰 藏 古作臧하니 荀書皆然이라 古作衡하니 上言連衡亦然이라 此皆俗人所改
王念孫曰 反見從橫四字 文不成義
此本作見謂從橫이니 言公正無私之人 反以從橫見謂於世也 楊注內見謂二字 即其證이라
凡見譽於人 曰見謂하니 若王霸篇曰 齊桓公閨門之內 縣樂奢泰하여 游抏之이나 於天下不見謂修
賈子修政語篇曰 故言之者見謂智하고 學之者見謂賢하고 守之者見謂信하고 樂之者見謂仁하고 行之者見謂聖 皆是也
見毀於人 亦曰見謂하니 若莊子逹生篇曰 居鄕不見謂不修하고 臨難不見謂不勇
漢書兒寛傳曰 張湯爲廷尉 盡用文史法律之吏어늘 而寬以儒生在其閒하여 見謂不習事
邶風谷風箋曰 涇水以有渭 故見謂濁注+① 今本謂譌作渭하니 據正義改 及此言見謂縱橫 皆是也
後人不曉見謂二字之義하고 又以楊注云 反見謂從橫으로 遂改正文見謂爲反見하니
不知楊注特加反字以申明其義 非正文所有也
藝文類聚人部八 引此正作見謂從橫이라


공정해 사심私心 없는 사람이건만 수완을 부린다는 〈비난을〉 받고
양경주楊倞注:공정하고 사심이 없는 사람이 도리어 수완을 부리고 변덕스런 뜻을 〈지녔다는 비난을〉 받는다는 말이다.
학의행郝懿行은 옛날에 ‘’으로 되어 있었으니, ≪순자荀子≫에 모두 그렇게 되어 있다. 은 옛날에 ‘’으로 되어 있었으니, 위(26-64)에 말한 ‘연횡連衡’ 또한 그렇다. 이것은 모두 세속 사람이 고친 것이다.
왕염손王念孫:‘반견종횡反見從橫’ 네 자는 글이 뜻이 이뤄지지 않는다.
이것은 본디 ‘견위종횡見謂從橫’으로 되어 있었을 것이니 공정하고 사심이 없는 사람이 도리어 수완을 부린다는 것으로 세상에서 비난을 받는다는 말이다. 양씨楊氏 주 안의 ‘견위見謂’ 두 자가 곧 그 증거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 것을 ‘견위見謂’라고 말하니, 〈왕패편王霸篇〉에 “제환공규문지내齊桓公閨門之內 현락사태縣樂奢泰 유완지순游抏之循 어천하불견위수於天下不見謂修( 환공桓公은 궁궐 안에서 향락과 사치가 극에 달하여 즐길 거리를 모두 갖췄으나 천하 사람들이 그것을 수치거리로 여기지 않았다.)”라 한 것과,
가자賈子(≪가의신서賈誼新書≫)≫ 〈수정어편修政語篇〉에 “고언지자견위지故言之者見謂智 학지자견위현學之者見謂賢 수지자견위신守之者見謂信 낙지자견위인樂之者見謂仁 행지자견위성行之者見謂聖(그러므로 〈도를〉 말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자라 여겨지고, 〈도를〉 배우는 사람은 현인賢人으로 여겨지고, 〈도를〉 지키는 사람은 진실한 자라 여겨지고, 〈도를〉 즐기는 사람은 어진 자라 여겨지고, 〈도를〉 행하는 사람은 성인聖人이라 여겨진다.)”이라 한 것이 모두 이 경우이다.
다른 사람에게 비난을 받는 것도 ‘견위見謂’라고 말하니, ≪장자莊子≫ 〈달생편逹生篇〉에 “거향불견위불수居鄕不見謂不修 임난불견위불용臨難不見謂不勇(지방에 살 때는 〈내가〉 수양이 없다고 여겨지지 않았고, 재난에 임했을 때는 〈내가〉 용감하지 않다고 여겨지지 않았다.)”이라 한 것과,
한서漢書≫ 〈아관전兒寛傳〉에 “장탕위정위張湯爲廷尉 진용문사법률지리盡用文史法律之吏 이관이유생재기간而寬以儒生在其閒 견위불습사見謂不習事(장탕張湯정위廷尉를 맡았을 때 〈그의 관청에〉 문서를 다루고 일을 기록하며 법률을 아는 관리들로 충원하였는데, 아관兒寛유생儒生의 신분으로 그 사이에 끼어 사리를 숙달하지 못한다고 여겨졌다.)”라 한 것과,
시경詩經≫ 〈패풍邶風 곡풍谷風〉의 정현鄭玄 에 “경수이유위涇水以有渭 고견위탁故見謂濁(경수涇水위수渭水가 있기 때문에 물이 흐리다고 여겨졌다.)”이라 한 것과,注+지금 판본에는 ‘謂’가 ‘渭’로 잘못되어 있으니, ≪毛詩正義≫에 의거하여 고쳤다. 여기서 말한 ‘견위종횡見謂縱橫’이 모두 이 경우이다.
후세 사람이 ‘견위見謂’ 두 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또 양씨楊氏의 주에 ‘반견위종횡反見謂從橫’이라 한 것으로 인해 마침내 본문의 ‘견위見謂’을 ‘반견反見’으로 고쳤으니,
이는 양씨楊氏의 주는 ‘’자를 붙여 그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일 뿐이고, 본문에 그것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몰라서이다.
예문유취藝文類聚≫ 〈인부人部 〉에는 이 문구를 인용하여 ‘견위종횡見謂從橫’으로 바르게 되어 있다.


역주
역주1 (反)見[謂] : 저본에는 反見으로 되어 있으나, 王念孫의 주에 의거하여 ‘見謂’로 바로잡았다.
역주2 : 〈王霸篇〉에는 ‘修’로 되어 있다. 修는 무엇을 설치하고 갖춘다는 뜻이다.

순자집해(6)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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