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69 倚物怪變 所未嘗聞也며 所未嘗見也 卒然起一方하면 則擧統類而應之하고 無所儗㤰하니
注
倚는 奇也라 韓詩外傳에 作奇物怪變이라 卒은 于忽反이라 儗는 讀爲疑라 㤰은 與怍同이라
奇物怪變卒然而起면 人所難處者나 大儒知其統類라 故擧以應之하여 無所疑滯慙怍也라
일찍이 들어보지 못하고 보지도 못하던 특이한 일이나 괴변이 갑자기 어느 한 지역에서 일어나면 큰 줄거리와 세목을 들어 대응하고 망설이면서 부끄러워하는 일이 없는데,
注
양경주楊倞注:기倚는 ‘기奇(기특하다)’와 같다. ≪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기물괴변奇物怪變’으로 되어 있다. 졸卒은 음이 우于와 홀忽의 반절反切이다. 의儗는 ‘의疑(의심하다)’자로 읽는다. 작㤰은 ‘작怍’자와 같다.
특이한 일이나 괴변이 갑자기 일어날 경우에는 일반 사람은 대처하기 어려울 일이지만 대유大儒는 큰 줄거리와 세목을 알기 때문에 그에 대응하여 망설이면서 부끄러워하는 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