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荀子集解(6)

순자집해(6)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순자집해(6)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4-26 二者 是非之本 得失之原也
成王之於周公也 無所往而不聽 知所貴也 桓公之於管仲也 事無所往而不用 知所利也
吳有伍子胥而不能用하여 國至於亡하니 倍道失賢也
故尊聖者王하고 貴賢者霸하고 敬賢者存하고 慢賢者亡 古今一也
故尙賢使能하며 等貴賤하며 分親疏하며 序長幼 此先王之道也
故尙賢使能이면 則主尊下安하고 貴賤有等이면 則令行而不流하며
邪移也 各知其分이라 故無違令이라
○王念孫曰 流 讀爲留 各安其分하면 則上令而下從이라 故令行而不留也
君道篇曰 兼聽齊明하여 而百事不留라하니 是也
羣書治要 正作令行而不留하니 作流者 借字耳注+① 繫辭傳 旁行而不流라하여늘 釋文 京作留라하니라 荀子王制篇 無有滯留 韓詩外傳 作無有流滯 楊以流爲邪移하니 失之


이 두 가지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근본이고 성공과 실패가 갈리는 근원이다.
대체로 성왕成王주공周公에 대해 그가 논의하는 말을 따르지 않는 일이 없었던 것은 〈어떤 사람이〉 존귀한지를 알았기 때문이고, 환공桓公관중管仲에 대해 그가 권하는 사업을 따르지 않는 일이 없었던 것은 〈어떤 방법이〉 유리한지를 알았기 때문이다.
나라에서는 오자서伍子胥가 있었으나 그의 말을 따르지 않아 나라가 망했으니, 이는 도리道理를 어기고 현인賢人을 잃었기 때문이다.
대체로 성인聖人을 존귀하게 여기는 군주는 왕자王者가 되고 현인을 존귀하게 여기는 군주는 패자霸者가 되며, 현인을 존경하는 군주는 보존되고 현인을 소홀히 대하는 군주는 멸망하는 것은 고금古今이 동일하다.
대체로 현인을 숭상하고 유능한 사람을 등용하며 귀천貴賤에 등급을 두며 친근하고 소원한 관계를 구분하며 어른과 어린 사람의 질서가 있는 것은 곧 선대 성왕聖王의 도이다.
대체로 현인을 숭상하고 유능한 사람을 등용하면 군주는 존귀해지고 신하는 편안해지며, 귀천에 등급이 있으면 명령이 행해져 정체되는 일이 없으며,
양경주楊倞注는 왜곡되고 지연된다는 뜻이다. 사람들이 저마다 자기의 분수를 알기 때문에 명령을 어기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왕염손王念孫는 ‘’로 읽어야 한다. 사람들이 저마다 자기 분수에 만족하면 윗사람은 명령하고 아랫사람은 그에 따르게 되므로 명령이 행해져 정체되지 않는다.
군도편君道篇〉(12-53)에 “겸청제명兼聽齊明 이백사불류而百事不留(여러 의견을 광범위하게 듣고 전체의 사정을 분명히 살펴 각종 일들이 정체되지 않는다.)”라 하였으니, 곧 이것이다.
영행이불류令行而不流가〉 ≪군서치요羣書治要≫에는 ‘영행이불류令行而不留’로 바르게 되어 있으니, ‘’로 된 것은 가차자假借字일 뿐이다.注+≪周易≫ 〈繫辭傳〉에 “旁行而不流(도가 두루 행해져 정체하지 않는다.)”라 하였는데, ≪經典釋文≫에 “流는 京房本에 ‘留’로 되어 있다.”라 하였다. ≪荀子≫ 〈王制篇〉 (9-101)의 ‘無有滯留(정체되는 일이 없게 한다.)’가 ≪韓詩外傳≫에는 ‘無有流滯’로 되어 있다. 양씨楊氏를 왜곡되고 지연된다는 뜻이라고 하였으니, 잘못된 것이다.


역주
역주1 : ‘夫’와 같다.
역주2 [論] : 저본에는 ‘論’이 없으나, 陶鴻慶의 설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3 (國) : 저본에는 ‘國’이 있으나, 陶鴻慶의 설에 의거하여 잘못 덧붙여진 글자로 처리하였다.

순자집해(6)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