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51 天子即位에 上卿進曰 如之何憂之長也잇가
能除患則爲福이요 不能除患則爲賊이라하고 授天子一策이라
注
上卿
은 於周若
也
라 皆謂書於策
하여 讀之而授天子
하여 深戒之也
라
言天下安危所繫라 其憂甚遠長하여 問何以治之오하니 能爲天下除患이면 則百福歸之하고 不能則反爲賊害라
천자가 즉위할 때 상경上卿이 나아가 아뢰기를 “무엇 때문에 걱정이 이처럼 깊으십니까?
환난患難을 제거하면 복이 되고 환난患難을 제거하지 못하면 피해를 당할 수 있습니다.”라 하고, 〈그 내용을 적은〉 첫 번째 간책簡策을 천자에게 바친다.
注
양경주楊倞注:상경上卿은 주周나라 때 총재冢宰와 같은 관직이다. 모두 간책簡策에 써서 그것을 읽은 후에 천자에게 바쳐 깊이 경계한 것을 이른다.
〈국가를 어떻게 다스리는가에 따라〉 천하의 안위安危가 달려 있으므로 그 걱정이 매우 깊어 국가를 어떻게 다스리는 것이 좋겠느냐고 물으니, 능히 천하를 위해 환난患難을 제거하면 온갖 복이 돌아오고 그렇게 하지 못하면 도리어 피해를 당할 것이라는 말이다.
책策은 댓조각을 엮어 만든 것이니, 후대에는 그것을 옥으로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