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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2)

순자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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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9-58 慮以王命全其力하고 凝其德이라
計也 用也 其計慮常用王命 謂不敢擅侵曓也 定也 定其德 謂不輕擧也
○王念孫曰 慮 猶大氐也 言知彊道者不務以力勝人하고 大氐以王命全其力하고 凝其德也
議兵篇曰 諸侯慮敵之者削하고 反之者亡注+楊注以慮爲謀慮하니 亦非이라하고 又曰 焉慮率用賞慶刑罰勢詐而已矣注+楊注以慮爲大凡하니라하며
漢書賈誼傳 慮亡不帝制而天子自爲者 言諸侯皆欲同帝制而爲天子之事라하니 是其證矣


대체로 천자의 명을 기반으로 삼아 자기의 역량을 온전히 갖추고 자기의 덕망을 공고히 하려고 한다.
양경주楊倞注는 ‘(꾀하다)’의 뜻이고 는 ‘(쓰다)’의 뜻이다. 그 꾀하는 것이 항상 천자의 명을 받들어야겠다고 하는 것은 감히 독단으로 제후국을 침범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른다. 은 ‘’의 뜻이다. 정기덕定其德은 경솔하게 움직이지 않는 것을 이른다.
왕염손王念孫대저大氐(대체로)와 같다. 강자의 도를 아는 자는 힘으로 남을 이기는 것을 힘쓰지 않고 대체로 천자의 명을 기반으로 삼아 자기의 역량을 온전히 갖추고 자기의 덕망을 공고히 하려 한다는 것을 말한다.
의병편議兵篇〉에 “제후려적지자삭 반지자망諸侯慮敵之者削 反之者亡(제후들 가운데 대체로 그와 대적하는 자는 영토가 깎이고 그를 배반하는 자는 멸망한다.)”이라 하고,注+양씨楊氏의 주에 모려謀慮(고려)의 뜻이라고 하였으니, 이 또한 틀렸다. 또 “언려솔용상경형벌세사焉慮率用賞慶刑罰勢詐……이이의而已矣(대체로 포상과 표창, 처벌과 권모술수만……따름이다.)”라고 하였으며,注+양씨楊氏의 주에 대범大凡(대체로)의 뜻이라고 하였으니, 이는 옳다.
한서漢書≫ 〈가의전賈誼傳〉의 “여무부제제이천자자위자慮亡不帝制而天子自爲者(대체로 황제의 제도를 사용하여 천자의 일을 자기가 행하지 않는 자가 없다.)”라고 한 곳에서 안사고顔師古가 “는 큰 계책이다. 제후들이 다 황제의 제도를 그대로 사용하여 천자의 일을 자기가 해보기를 원한다는 것을 말한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그 증거이다.


역주
역주1 師古曰 慮大計也 : 王念孫이 ‘慮’자가 ‘計(꾀하다)’의 뜻이 아닌 ‘대체로’의 뜻임을 주장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인용하고 말미에 이것이 그 증거라고 하였는데, 그의 주장과 배치되는 顔師古의 ‘大計(큰 계책)’라고 말한 것까지 인용문에 포함되었다. 이것은 顔師古의 그 견해를 인정해서가 아니라, ≪漢書≫ 본문을 인용하면서 거기에 딸린 注까지 자연스럽게 포함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순자집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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