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 詩曰 左之左之하니 君子宜之하며 右之右之하니 君子有之로다하니 此言君子能以義屈信變應故也니라
《시경詩經》에 “왼쪽으로 가야 할 땐 왼쪽으로 가니 수레 모는 군자여 적응 잘하고, 오른쪽으로 가야 할 땐 오른쪽으로 가니 수레 모는 군자여 재주 지녔네.”라고 하였으니, 이것은 군자가 능히 도의를 근거로 굽혔다 폈다 하여 사변에 대응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한 것이다
注
양경주楊倞注 : 《시경詩經》은 〈소아小雅 상상자화裳裳者華〉편이다.
능히 사변에 대응하기 때문에 왼쪽이건 오른쪽이건 적합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 노문초盧文弨 : ‘차언군자此言君子’ 밑에 어떤 판본에는 ‘지之’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