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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1)

순자집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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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15 蘭槐之根是爲芷
君子不近하고 하니
其質非不美也 所漸者然也일새니라
蘭槐 香草 其根是爲芷也
本草 白芷 一名白茝라하고 陶弘景云 即離騷所謂蘭茝也라하니 蓋苗名蘭茝 根名芷也 蘭槐當是蘭茝別名이라
故云蘭槐之根是爲芷也라하니라
漬也 染也溺也
言雖香草라도 浸漬於溺中이면 則可惡也
子廉反이요 思酒反이라
○ 盧文弨曰 蘭槐之根 大戴禮作蘭氏之根 懷氏之苞라하고 晏子作今夫蘭本 三年而成이라하며 說苑雜言篇同이라
又案 滫 久泔也 說文廣韻訓皆同하고
又晏子雜上篇作湛之苦酒라하니 讀如良苦之苦하여 義皆相近이라
楊氏乃訓滫爲溺하니 未見所出이라
又曰 高誘注淮南人間訓云 滫 臭汁也라하니 意亦相近이라
郝懿行曰 大略篇云 蘭茝稾本 漸於蜜醴 一佩易之라하니 與此義近이라
晏子春秋雜上篇云 蘭本三年而成하니
湛之苦酒 則君子不近하고 庶人不佩로되 湛之 而賈匹馬矣라하니라
說苑雜言篇作鹿이라
久泔也
即茝也 芷古字同聲通用이라
此言香草之根爲芷 漸以滫及酒皆不美하고 惟漸之鹿醢라야 乃能益其香而賈易匹馬
故曰 其質非不美 所漸者然也라하니라
白芷白芷


난괴蘭槐의 뿌리가 곧 백지白芷이다.
하지만 만약 그것을 쉰 뜨물에 담그면 군자는 더 이상 가까이하지 않고 일반인도 허리춤에 차지 않는다.
그 본질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담근 것이 그렇게 되도록 만든 것이다.
양경주楊倞注 : 난괴蘭槐는 향초이니 그 뿌리가 곧 이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백지白芷는 일명 백신白茞라고도 한다.” 하였고, 도홍경陶弘景은 “곧 〈이소경離騷經〉의 이른바 난채蘭茝이다.” 하였으니, 아마도 새싹의 이름은 난채蘭茝이고 뿌리 이름은 일 것이며 난괴蘭槐는 분명히 난채蘭茝의 별칭일 것이다.
이 때문에 난괴蘭槐의 뿌리가 곧 라고 말한 것이다.
은 ‘적신다’, ‘물든다’는 뜻이고 는 오줌이다.
이 문단은 비록 향초라도 오줌에 담그면 사람들이 싫어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의 음은 반절反切이고, 의 음은 반절反切이다.
노문초盧文弨 : ‘난괴지근蘭槐之根’은 《대대례기大戴禮記》에 “난초의 뿌리와 홰나무 꽃의 꽃떡잎[蘭氏之根 懷氏之苞]”으로 되어 있고, 《안자춘추晏子春秋》에는 “지금 저 난초와 고본稾本은 3년이 지나야 다 자란다.[今夫蘭本 三年而成]”라고 했으며, 《설원說苑》 〈잡언편雜言篇〉에도 이와 동일하다.
또 살펴보건대, 는 쉰 뜨물이라는 뜻이니, 《설문해자說文解字》와 《광운廣韻》에서의 뜻풀이도 모두 동일하다.
또 《안자춘추晏子春秋》 〈잡상편雜上篇〉에 “이것을 쓴 술에 담근다.[湛之苦酒]”라 하였으니, 는 ‘양고良苦(매우 쓰다)’의 ‘’로 읽는 것으로서 뜻이 다 서로 가깝다.
그런데 양경楊倞의 뜻을 오줌이라 했으니 그 출처를 알 수 없다.
노문초盧文弨 : 고유高誘가 주를 단 《회남자淮南子》 〈인간훈人間訓〉에 “는 악취가 나는 즙이다.”라고 했으니, 그 뜻이 〈양경楊倞의 설과〉 가깝다.
학의행郝懿行 : 〈대략편大略篇〉에 “난채蘭茝고본稾本을 벌꿀과 단술에 담근 것이라면 한 번 허리춤에 차고 난 다음에는 버리고 다른 것으로 바꿔야 한다.[蘭茝稾本 漸於蜜醴 一佩易之]”라고 했으니, 여기서의 뜻과 가깝다.
안자춘추晏子春秋》 〈잡상편雜上篇〉에 “난초와 고본稾本은 3년이 지나야 다 자란다.
이것을 쓴 술에 담근다면 군자가 가까이하지 않고 일반인들도 허리춤에 차지 않지만 사슴고기 간장에 담그면 그 값이 말 한 마리와 맞바꿀 정도가 된다.[蘭本三年而成 湛之苦酒 則君子不近 庶人不佩 湛之縻醢 而賈匹馬矣]” 하였다.
는 《설원說苑》 〈잡언편雜言篇〉에 ‘鹿’으로 되어 있다.
는 쉰 뜨물이다.
는 곧 이니 의 옛 글자로 음이 같고 통용한다.
여기에서는 ‘향초의 뿌리가 인데 이것을 쉰 뜨물이나 술에 담그면 모두 냄새가 좋지 않고 오직 사슴고기 간장에 담가야만 그 향기를 증가시켜 말 한 마리와 맞바꿀 정도로 값이 나간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 본질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담근 것이 그렇게 되도록 만든 것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其漸之滫 : 滫에 관해 楊倞은 《禮記》 〈內則〉의 鄭玄 주에 ‘秦人溲曰滫’라고 한 것에 따라 오줌이라고 풀이하였다. 그러나 여기서의 溲는 오줌 수자가 아닌 잠길 침[浸]자로 이해해야 하는데도 그렇게 하지 못한 데서 생긴 오류로 보인다. 盧文弨와 郝懿行이 《說文解字》 등 관련 자료를 근거로 쉰 뜨물이라고 논변한 것에 따라 그대로 번역하였다.
역주2 庶人不服 : 服에 관해 王天海는, 난초뿌리와 백지뿌리는 모두 사람의 막힌 구멍을 트이게 하는 방향제로, 이것을 물에 담가 우려낸 액즙을 마심으로써 질병을 치유하는 것이라고 하여 복용한다는 뜻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 하였다. 그러나 내용이 이와 유사한 《荀子》 〈大略篇〉의 “蘭茝稾本 漸於蜜醴 一佩易之”와 《晏子春秋》 〈雜上篇〉의 “君子不近 庶人不佩”를 종합해볼 때 허리춤에 찬다는 뜻이 옳을 것으로 보인다.
역주3 縻醢 : 縻는 麋의 오자이다. 麋는 큰 사슴이란 뜻이고 醢는 육장, 곧 고기간장이란 뜻이다.

순자집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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