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0 今有人於此
하니면 雖行貣而食
이라도 人謂之富矣
리라
注
㞕然은 雜碎衆多之貌라 行貣은 行乞也라 貣은 土得反이라
○郝懿行曰 㞕은 瑣細之貌라 至寶不必盈握이라 故以瑣細言之라 㞕은 今作屑하고 溢은 作鎰이라
지금 여기에 어떤 사람이 있다고 하자. 부지런히 돈을 모아 천금의 보물을 지녔다면 그가 비록 거리에서 빌어먹더라도 사람들은 그를 부자라고 말할 것이다.
注
양경주楊倞注:설연㞕然은 잡다하고 많은 모양이다. 행특行貣은 빌어먹는다는 뜻이다. 특貣은 음이 토土와 득得의 반절反切이다.
○학의행郝懿行:설㞕은 자질구레한 모양이다. 진귀한 보물은 굳이 손아귀에 가득 차야 할 이유가 없으므로 자질구레하다고 말한 것이다. 설㞕은 지금은 ‘설屑’로 쓰고, 일溢은 ‘일鎰’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