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9 必至於身死國亡然後止也하니 豈不哀哉아 將以爲樂이라가 乃得憂焉하고 將以爲安이라가 乃得危焉하고
將以爲福이라가 乃得死亡焉하니 豈不哀哉아 於乎라 君人者는 亦可以察若言矣니라
注
於乎는 讀爲嗚呼라 若言은 如此之言이니 謂已上之說이라
반드시 자기 몸이 죽고 나라가 멸망한 뒤에야 멈추게 되니, 어찌 슬픈 일이 아니겠는가. 장차 즐거움을 누리려다가 도리어 근심을 얻고 장차 편안함을 누리려다가 도리어 위험해지고
장차 복을 누리려다가 도리어 죽고 멸망하게 되는 것이니, 어찌 슬픈 일이 아니겠는가. 아, 군주로 있는 자는 마땅히 이와 같은 말을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注
양경주楊倞注:오호於乎는 ‘오호嗚呼’로 읽어야 한다. 약언若言은 이와 같은 말이란 뜻이니, 위에서 한 말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