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4 喘而言과 臑而動이라도 而一可以爲法則이라
注
이라 喘
은 微言也
요 臑
은 微動也
라 一
은 皆也
라 言一動一息之閒
이 皆可以爲法則也
라 臑
은 人允反
이라
○先謙案 蝡은 集韻에 或作蠕이라 史記匈奴傳索隱에 引三蒼云 蠕蠕은 動貌니 音軟이라하니라
今正文及注
에 作臑
하니 是蠕之誤字
라 說文
에 臑
은 臂
니 羊
라하니라
據注引勸學篇及音義하여 知楊所見本은 尙作蠕하고 不作臑也라
간단히 하는 말과 작은 움직임이라도 모두 다른 사람이 본받을 기준이 될 수 있다.
注
양경주楊倞注:윤臑은 〈권학편勸學篇〉의 ‘윤蝡’과 같다. 천喘은 소곤대는 말이고, 윤臑은 작은 움직임이다. 일一은 ‘개皆’의 뜻이다. 하나하나의 동작이 모두 법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윤臑은 음이 인人과 윤允의 반절이다.
○선겸안先謙案:윤蝡은 ≪집운集韻≫에 ‘연蠕’으로 되어 있기도 하다. ≪사기史記≫ 〈흉노전匈奴傳〉의 ≪색은索隱≫에 ≪삼창三蒼≫을 인용하여 “연연蠕蠕은 꿈틀거리는 모양이니, 〈연蠕은〉 음이 ‘연軟’이다.”라고 하였다.
여기의 본문과 양씨楊氏의 주는 ‘윤臑’으로 되어 있으니, 이는 ‘연蠕’의 오자이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윤臑은 앞발이니, 양과 돼지의 것이다.”라고 하였다.
양씨楊氏의 주에 인용한 〈권학편勸學篇〉 및 음과 뜻에 의거하여 양씨楊氏가 본 판본은 아직 ‘연蠕’으로 되어 있고 ‘윤臑’으로 되어 있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