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 從命則親辱
하고 不從命則親榮
에 孝子不從命乃義
요 從命則禽獸
하고 不從命則脩
에 孝子不從命乃敬
이라
注
從命則陷身於禽獸之行하고 不從命則使親爲脩飾에 君子不從命이 是乃敬親이라
○ 先謙案 乃衷․乃義․乃敬下에 羣書治要엔 皆有也字라
명령에 복종하면 부모가 욕되고 명령에 복종하지 않으면 부모가 영광스러운 경우에 효자가 그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것은 곧 도의道義를 〈받들어 행하는〉 것이고, 명령에 복종하면 금수禽獸가 되고 명령에 복종하지 않으면 품행이 단정해지는 경우에 효자가 그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것은 곧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다.
注
양경주楊倞注:명령에 복종하면 〈부모의〉 몸을 금수의 행위에 빠뜨리고 명령에 복종하지 않으면 부모로 하여금 품행이 단정해지게 하는 경우에 군자君子가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것은 곧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 선겸안先謙案:‘내충乃衷’․‘내의乃義’․‘내경乃敬’ 밑에 ≪군서치요羣書治要≫에는 모두 ‘야也’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