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 夫聲樂之入人也深하고 其化人也速이라 故先王謹爲之文이라 樂中平하면 則民和而不流하고 樂肅莊하면 則民齊而不亂이라
民和齊
하면 則兵勁城固
하여 敵國不敢嬰也
라 如是
면 則百姓莫不安其處
하고 樂其鄕
하여 以至
其上矣
리라
然後名聲於是白하고 光輝於是大하여 四海之民이 莫不願得以爲師하리니
대체로 음악은 사람의 마음에 젖어 들어가는 것이 깊고 사람의 마음을 감화시키는 것이 빠르기 때문에 고대의 聖王이 그 악장을 근엄하게 만들었다. 음악이 中正하고 화평하면 백성들은 화합하여 방자한 쪽으로 흐르지 않고, 음악이 엄숙하고 장중하면 백성들은 통일되어 혼란스럽지 않게 된다.
백성들이 화합하고 통일되면 군대가 강하고 성곽이 견고하여 적국이 감히 침략하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백성들은 모두 자기가 처해 있는 처지를 편안히 여기고 자기 고향을 좋아하면서 그들의 군주를 매우 존중할 것이다.
그런 뒤에 군주의 명성이 비로소 드러나고 광채가 비로소 커져서 온 천하 백성들이 그를 얻어 君長으로 삼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니,
注
○先謙案:師는 어른이라는 뜻이다. 이에 관한 설명은 〈儒效篇〉(8-36)에 자세히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