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夫先祖有寵錫이면 則子孫揚其功하고 族黨遭刑戮이면 則後世蒙其恥라
今子發自謂無功하니 則子孫無以稱揚이라 雖無刑戮之恥라도 而後世亦抑損卑下하여 無以光榮也라
그의 친족에게 모욕侮辱을 안기고 그의 후손들에게 지나치게 겸양謙讓하여 자기 자신을 낮추게 하였다.
注
양경주楊倞注:일반적으로 선조 중에 군주가 총애하여 은전을 내린 일이 있으면 자손들이 그 공적을 널리 알리고, 친족 가운데 형벌을 당하는 일이 있으면 후대가 그 모욕을 받는다.
지금 자발子發은 스스로 공이 없다고 하였으니, 그의 자손이 드러낼 것이 없다. 비록 형벌을 받은 치욕은 없더라도 후대에 또한 지나치게 겸양하고 자기 자신을 낮추어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노문초盧文弨:본문의 ‘비기卑其’는 송본宋本에 ‘비호卑乎’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