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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6)

순자집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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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6)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7-13 하고 하고 召人以瑗하고 絕人以玦하고 反絕以環이라
聘人以珪 謂使人聘他國以珪璋也 謂訪其國事 因遺之也 是其類也
說文云 瑗者 大孔璧也라하니라 爾雅 好倍肉 謂之瑗하고 肉倍好 謂之璧이라하니라
禮記曰 君召臣以三節이라하니라 周禮 珍圭以徵守 鄭云 以徵召守國之諸侯 若今徵郡守以라하니라
然則天子以珍圭召諸侯하고 諸侯召臣以瑗歟 如環而缺이라 肉好若一 謂之環이라
古者臣有罪 待放於境하여 三年不敢去라가 與之環則還하고 與之玦則絕하니 皆所以見意也
反絕 謂反其將絕者 此明諸侯以玉接人臣之禮也
○郝懿行曰 士 即事也 古字通用이라 楊注不誤 而語未明晰이라
問士者 謂問人以事 則以璧爲摯


사신을 〈다른 나라에〉 보내 안부를 물을 때는 를 사용하고, 나랏일을 물어볼 때는 을 사용하고, 신하를 부를 때는 을 사용하고, 신하와의 관계를 끊을 때는 을 사용하고, 관계가 끊길 사람을 돌아오게 할 때는 을 사용한다.
양경주楊倞注빙인이규聘人以珪는 사신을 다른 나라에 보내 안부를 물을 때 규장珪璋을 사용하는 것을 이른다. 은 나랏일을 물어보기 위해 〈사람을 보내 을 예물로〉 주는 것을 이른다. 위후衛侯공윤工尹 을 보내 활을 가지고 가서 자공子貢에게 물었는데, 이것이 그런 사례이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은 구멍이 큰 옥이다.”라고 하였다. ≪이아爾雅≫ 〈석기釋器〉에 “구멍이 바깥 테두리의 배가 되는 것을 ‘’이라 하고 바깥 테두리가 구멍의 배가 되는 것을 ‘’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예기禮記≫ 〈옥조玉藻〉에 “군주가 신하를 부를 때 세 개의 부절符節을 사용한다.”라고 하였고, ≪주례周禮≫ 〈종백宗伯 전서典瑞〉의 “진규이징수珍圭以徵守(진규珍圭로써 지키고 있는 사람을 부른다.)”라고 한 곳에 정현鄭玄이 “자기 나라를 지키고 있는 제후를 그것으로 부른다는 것이니, 지금 군수郡守를 부를 때 죽사부竹使符로써 하는 것과 같다.”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천자는 진규珍圭로써 제후를 부르고 제후는 신하를 부를 때 으로 하지 않을까 싶다. 과 같지만 〈한쪽이〉 이지러진 것이다. 겉 테두리와 중앙의 구멍의 지름이 같은 고리를 ‘’이라 한다.
옛날에 신하가 죄가 있으면 변경에서 추방되기를 기다리면서 3년간 감히 떠나지 않다가 〈군주가〉 그에게 을 주면 돌아오고 을 주면 관계를 끊었으니, 이는 모두 뜻을 보이는 방법이다.
반절反絕이란 장차 관계가 끊어질 사람을 돌아오게 하는 것을 이른다. 여기서는 제후가 옥으로써 신하를 접촉하는 예법을 밝힌 것이다.
학의행郝懿行는 곧 ‘(일)’이니, 옛 글자에 통용하였다. 양씨楊氏의 주는 잘못되지 않았으나 말이 분명치가 않다.
문사問士라는 것은 사람을 보내 무슨 일을 물어볼 때는 을 예물로 삼는다는 것을 이르니, 애공哀公주풍周豐에게 예물을 갖춘 일과 같은 것이다.


역주
역주1 聘人以珪 : 聘은 제후 사이, 혹은 제후와 천자 사이에 사절을 파견하여 안부를 묻는 예를 말한다. 珪는 ‘圭’와 같은 것으로, 신분을 증명하는 신표로 쓰는 옥이다.
역주2 問士以璧 : 問은 규모가 작거나 부정기적인 聘禮를 말한다. 士는 ‘事’와 통한다. 璧은 모양은 납작한 원형이며 지름은 아홉 치이다. 중앙에 구멍이 있는데 이것을 好라 하고 지름은 세 치이다. 好 바깥의 테두리를 肉이라 한다. 제후가 천자에게 연향을 베풀 때나 빙례를 행할 때 이것을 사용한다.
역주3 衛侯使工尹襄問子貢以弓 : ≪春秋左氏傳≫ 哀公 26년(B.C.467)에 “衛出公自城鉏使以弓問子贛(衛 出公이 城鉏로부터 사람을 보내 활을 가지고 가서 子贛에게 물었다.)”이라고 한 것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衛侯는 衛나라 군주인 出公 輒을 말한다. 그러나 工尹은 春秋 때 楚나라 관직명이고 襄은 楚나라 大夫의 이름으로, 楚나라에서 B.C.570년경에 활동했던 인물이다. 이로 볼 때 ‘工尹襄’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원문대로 번역하였다.
역주4 竹使符 : 漢나라 때 군사를 징발할 때 사용한 兵符이다.
역주5 魯哀公執摯於周豐 : 魯 哀公이 당시에 실권을 쥐고 있는 三桓과 관계가 좋지 않아 불안을 느낀 나머지 예물을 갖춰 周豐에게 사람을 보내 그 대책을 물어본 일을 말한다. ≪禮記≫ 〈檀弓〉에 보인다. 周豐은 魯나라의 현인이다.

순자집해(6)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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