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양경주楊倞注:어御와 복服은 모두 기물을 사용한다는 뜻의 글자이다. 존귀한 자에게는 어御라 하고, 지위가 낮은 자에게는 복服이라고 한다. 어御는 신하가 올리는 것을 말한다.
정珽은 대규大珪이다. 길이가 석 자이며 위쪽의 두 끝에서 안쪽으로 깎아 들어가 머리 부분을 몽치처럼 만든 것이니, 위쪽을 깎아 들어가 머리 부분에 이르러 각이 지게 만든 것을 이른다.
도荼는 고대의 ‘서舒’자이니 옥의 윗부분은 둥글고 아래는 각이 진 것이다. 정강성鄭康成(정현鄭玄)이 “‘정珽’은 특출하여 굽히는 일이 없는 것이다.
도荼는 ‘서지舒遲(느긋하다)’의 ‘서舒’와 같은 음이다. 느긋하고 유약한 것은 두려운 대상이 앞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