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5 正其衣冠하고 齊其顔色하여 嗛然而終日不言은 是子夏氏之賤儒也라
注
嗛은 與慊同하니 快也라 謂自得之貌라 終日不言은 謂務於沈默이라 史記樂毅與燕惠王書曰 先王以爲嗛於志也라하니라
○郝懿行曰 嗛은 猶謙也니 抑退之貌라 楊注非라 仲尼篇云 滿則慮嗛이라하고 注云 嗛은 不足也라하니 與此嗛同이라
우禹처럼 절뚝거리면서 걷고
순舜처럼 성큼성큼 걷는 것은, 곧
자장씨子張氏 일파의
천유賤儒들이다.
그 의관을 바르게 하고 그 얼굴 표정을 엄숙하게 지으면서 겸허하게 종일토록 말을 하지 않는 것은, 곧
자하씨子夏氏 일파의
천유賤儒들이다.
注
양경주楊倞注:협嗛은 ‘겸慊’과 같으니, 통쾌하다는 뜻이다. 스스로 만족해하는 모양을 이른다. 종일토록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침묵에 치력하는 것을 이른다. ≪사기史記≫ 〈악의열전樂毅列傳〉에서 악의樂毅가 연 혜왕燕 惠王에게 보낸 글에 “선왕이위겸어지先王以爲嗛於志(고대 성왕聖王이 자기 마음에 만족하다고 여겼다.)”라고 하였다.
○학의행郝懿行:겸嗛은 ‘겸謙’과 같으니, 억제하고 물러나는 모양이다. 양씨楊氏의 주는 틀렸다. 〈중니편仲尼篇〉에 “만즉려겸滿則慮嗛(충분하면 부족할 경우를 생각한다.)”이라 하고, 그 주에 “겸嗛은 부족하다는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여기의 ‘겸嗛’과 같다.